움츠리고 있는 꽃이여, 활짝 피어라

석진의 잔소리

병원에 가서 다리를 검사받고 나왔다.


의사와 상담하러갈때도 지민이 같이 갔다


여주와 의사가 상담할때 지민이 여주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오목조목하게 작은얼굴에 천사같은 얼굴이네 '



'저렇게 이쁘니 김석진이 어제 그 지랄떤건가'



어제 있었던일을 말하자면



김석진과 나와 내 남친은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


나만 바쁘지 않은 이유는 김석진과 김태형은 똑똑하고


나는 멍청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나의 역할은 응원단장이었다



김태형의 비서로 일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나는 나하나 다루기 어려워 남을 도와주는게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연인으로써 응원단장이 역할이었다


김태형이 바쁠땐 그냥 사무실에서 놀고먹는다


그래서 그날도 사무실에서 펑펑 놀고있었는데



김석진이 들어와서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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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야 너 내일 시간비냐?"

김석진이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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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야무야~~~  뭔데  천하의 김석진이 나를 찾아~??"


"... 아냐 "


김석진이 한숨을 내쉬며 그냥 돌아가려할때 다급하게 붙잡았다


"아 잠깐잠깐 뭔데 나한테 온거면 중요한거 아니야??"


요 철벽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궁금해졌다



"내 도움이 필요한거 아닌가~~?"


"하.."


석진이 한숨을 쉬더니 말을 꺼냈다


"내일 내 동생이랑 병원 좀 갔다와줘"


"동생?? 입양했어?"



"응 얼마전에  17살 여자애야"



"헐 김석진 그 표정 뭔데 동생바보 된거야???"



"김석진 여동생이라면 당연히 보러가야지!!"


김석진이 한참 나를 쳐다보더니



"역시 넌 안돼"


"뭐?? 내가 왜??갑자기 이러는게 어딨어~!!"


"순수한 아이야 너같은게 묻으면 안돼"


"헐 순수하면 박찜인뎅.."



"그럼 약속하나 해"


"뭐?"


"말걸지말고"


"스킨쉽도 하지마"


"눈도 쳐다보지도 말고"


"남이랑 혼자두지도 마"


"마음이 여린애니까 욕도 하지마"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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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동생이다 생각하며 같이 있어"

"응..."

그렇게 30분동안 잔소리를 듣고나서야 허락을 받았다


"내 동생은 너한테 뭐라고?"


"친구의 여동생은 내 여동생이다!!"


"뭐래 내 여동생이 왜 니 여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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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가 미쳤나..'


그렇게 오랫동안 잔소리를 받고나서야 귀한 여동생의 얼굴을 볼수있었다



지금 보니까 그 새끼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이해간다


여주는 순수하고 여리고 
17살로 보이지않는 작은 아이였다


너무 말라서 툭 치면 정말 부러질것같았다


....

안되겠다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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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야기했으면 밥먹으러 갈래?"


여주가 의자에서 일어나 나에게 신난듯 뛰어오며 말했다


"우리 진짜 집 안가요??"


"응 ㅎㅎ 김석진한테 내가 잠깐 혼날게"


"뭐 좋아해? 파스타 먹으러갈래?"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