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얘들아. 내가 진짜로 요즘 술에 빠져산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한테 술을 권하는 후배놈이 하나 있어서 얘기해줄려고 데리고 왔어.
이 후배는 과동아리 후배인데 수줍음도 많은데 또 착하기도 엄청 착해. 우리가 MT갔을때, 처음 그 후배의 약점을 바로 찾아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얘가 술이 엄청 약해.
차라리 약한걸 넘어서 먹으면 안될정도로 술을 먹는 순간 온몸이 붉어지는게, 더이상 먹이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을정도로 술이 약하단말이야. 근데 요즘 이 자식이 수줍음은 또 많으면서도 나한테 계속
- 선배님.. 저랑 수업 끝나고 술 한잔 어떠세요?
- 안돼. 너랑은 술 못먹어.
- 왜요? 저 말고 다른 후배들이나 선배들이랑은 술 잘드시면서
전 왜 안되는데요...?
- 너 술먹이다가 내가 먼저 감방이나 병원가서 너 간호해야될것
같아서 그러니깐 조르지마.
라면서 난 걔를 생각해서 계속 밀어내는데도 계속 나한테 술먹자면서 처음에는 수줍게 말하더니, 이제는 내가 안받아주는걸 아는지 더 적극적으로 나한테 술을 권하니깐, 주변에서도 저렇게 부탁하는데 먹어줘라는 말에 결국 내가
- 너 왜 계속 조르는거야? 너 술도 못먹잖아.
- 제가 선배 좋아하니깐요. 근데 선배 술버릇이 스킨십이라는데
다른 사람이랑 술먹으면서 스킨십 다 하는거 싫어요...
그 귀여운 질투도 잠시
" 그리고 이건..진짜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 술을 먹어야 용기가 생겨서 숨겨왔던 마음도 고백하고싶어요.."
완전 터질거같이 붉어진 얼굴로 무자비하게 쏟아내는데, 얼마나 귀엽고 심지어는 잡아먹고싶은지, 나 결국 그 날 술먹고 우리 둘 사귀기로 했잖아. 근데 반전은 연애하니깐 얘 완전 FOX드라.
그 FOX인 남친과의 연애 이야기는 남친한테 물어보고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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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당신 유죄야. 귀여워선 완전 유죄라고 유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