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훈찬/합작]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04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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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훈찬 ] 3각 스토리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04 담율




그렇게 찬과 지훈은 즐겁게 밥, 영화, 카페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후 6시가 되었고, 지훈과 찬은 카페 근처 공원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든 서로 마주보며 꺄르르 웃으며 대화를 했다.

그렇게 계속 꺄르르 웃으며 걷다가 벤치에 나란히 앉았고
찬은 지훈의 손을 잡았다.

지훈은 그런 찬의 귀가 붉어지는 기분이 들었고 자신이 입은 흰 셔츠의 끝 소매를 잡아 꼼지락 거렸다.

찬은 그런 지훈에 미소를 띄우며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지훈은 귀를 계속 붉히다보니 둘의 사이에서는
살짝의 어색함과 정적이 잠시 흘렀다.

지훈은 그런 정적 때문인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지훈의 웃음 때문인지 둘의 사이엔 더욱 더 어색함이 늘어났다.

그런 어색함에도 둘의 손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그렇게 둘이 서로 어색함을 가지고 얘기를 했고 그러던 중,
찬은 누군가를 발견한 듯 그 사람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내적으로 인상을 구겼다.

찬의 인상을 구기개 만든 사람은 순영,
순영은 학원 선생님이 부른 탓에 학원을 갔다가 딱 공원을 온 상황이었는데,
찬과 지훈을 발견한 것이다.

순영은 둘을 발견하고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고 가려고 했으나
의도치않게 찬의 눈과 마주쳤고
자신을 보며 기분이 상했을 거 같은 찬에 순영은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짓다가 찬에게 의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런 순영에 찬은 무슨 수작인지 고민을 하다 지금은 애인과 함께 있는 것이니 모른 척 하려고 했다.

하지만 찬은 순영을 모른 척하기엔 너무 열이 받았다.

순영은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둘이 있는 지도 모르는 듯하며 지나갔다.

찬은 그런 순영에 살짝 당황했지만 지금은 지훈에게 신경쓰자는 생각으로
지훈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둘이 계속 웃으며 얘기하던 도중 찬의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찬은 지훈의 눈치를 보았고 지훈은 그런 찬에 폰을 보라는 듯 웃어보였다.

찬은 그런 지훈의 행동에 지금 당장
이 귀여운 형을 안아서 둥가둥가하고 싶을 심정이다.

그런 심정을 가라앉히고 진동이 울렸던 자신의 폰을 들어
자신에게 온 연락을 본 순간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

-너, 이지훈이랑 안 사귀는 거 알아.

순영이었다.

순영은 찬이 자신이 보낸 연락을 읽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또 문자를 보냈다.

-이지훈은 과연 너한테 진심일까?

-아니면 복수하려고 계약 연애라도 하는 거면 그만 둬.

-너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똑같이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할거야.

찬은 자신의 아랫입술을 깨물며 폰을 응시했고, 지훈은 그런 찬에 안 좋은 일인 것을 직감한 듯 조용히 찬이 자신을 봐줄 때까지 기다렸다.

찬은 폰을 계속 응시하다 화면을 꺼 주머니에 넣고 지훈을
자신의 품에 가둬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그런 찬에 지훈은 헤헤거리며 찬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찬은 지훈을 안은 채 생각하겠지.

' 지훈이형이 나를 이용해도 상관없어, 난 그저 형이 행복하면 돼, 그거면 돼. '

찬은 생각을 하다 지훈을 안은 채 얼굴을 바라보자
지훈도 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형. "

" 으응? "

찬의 부름에 지훈은 찬을 바라보았다.

추운 날 밖에 오래 있어서인지 두 볼이 붉게 상기되어있는
지훈의 얼굴을 본 찬은 순간

" 형, 미안해요. "

" 으응..? 뭐가.. 읍.. "

지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찬은 지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댔다.

지훈은 너무 갑자기이던 상황에 눈이 커지다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둘의 입은 떨어질 생각이 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