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훈찬 ] 3각 스토리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09 라딩이
" 어? 와 있었네? "
지훈이 문을 열고 보니 순영은 가만히 의자에 기대 앉아. 있었다. 멍하니 눈을 감고 있던 순영이 지훈의 목소리에 고개 돌려 지훈을 보았다.
" 오라며. "
" 그렇지. "
둘 사이의 고요함. 서로 쳐다만 보고 있을 뿐.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자 지훈은 입고리를 올려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 왜 불렀는지 안 물어봐? "
" 왜 불렀는데? "
" 음 "
지훈은 순영의 앞 책상에 앉아 순영에게 물었다.
" 니가 사귀고 있는 그 여자 후배 말야. "
" 응, 왜? "
"좋아? "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라 당황했는지 순영은 인상을 찌푸렸다.
" 그게 무슨 말이야? "
" 아니, 그냥~ 안 지겨워? "
" ...무슨 의도야? "
" 그냥 물어보는거야. 너는 어떤가 해서. "
" 그럼? 그럼 너는 어떤데? "
" 이렇게 갑자기 질문한다고? "
지훈은 다리를 앞 뒤로 흔들며 잠시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러곤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 찬이 지겨워. "
" 어? "
" 너무 재미없어~ "
순영은 지훈의 말에 입고리를 약간 올렸다.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자기가 지겹다는데 뭐 어쩌겠어.
" 지겹더라고. 생각보다. "
" 그래? "
" 응, 너는? "
" 나? "
글쎄. 애매하게 말을 하는 순영에 지훈은 웃었다. 왜냐? 반은 넘어왔거든.
" 아쉽네. "
" 왜? "
" 너 지겨우면 한번 더 바람피는 것도 좋지 않아, 순영아? "
" 어? "
" 왜~ 너 잘하잖아. "
" 그런가. "
" 어때? "
해볼래? 지훈의 말과 동시에 순영과 지훈의 시선이 서로를 마주했다.
" 지훈이 형, 왔어? "
지훈의 집. 찬이와 승관이는 지훈의 집에서 지훈을 기다리고 있었다.
" 응! "
" 어때어때? "
" ... 어떻게 됬어? "
흥분한 듯한 승관의 목소리와 조금은 긴장한 찬이의 목소리에 지훈은 살짝 웃었다.
" 생각보다 잘 될것 같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