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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네,신입.
━ ······.
웹툰 속이라 그런지 작가에 의해서만 탄생하는 내용이라 장면도 갑자기 슉슉 전환되고는 한다.지금은 방금까지 옆에 있던 정국은 어디 가고 과방에 과대 선배로 추정되는 사람과 나 둘만 있다.
━ 선배를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 아··· 안녕하세요.
━ 아까 막 비싼 차 타고 온 그 여주 맞지?
━ 네?저를 보셨어요?
━ 맞구나.멋있다,야.
그러고는 이 선배는 내 어깨를 무심하게 살짝 치면서 스킨십을 시도했다.기분이 좀 나빴다.비싼 차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재벌이라는 이유로 접근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첫날부터 기분 완전히 망쳤다.재벌이어도 다 좋은 게 아니라는 걸 벌써 깨달은 거 같다.
‘쾅'

━ 선배님.
정국이었다.아무리 웹툰이라고 하지만,위험할 때 구출 당하는 게 이런 느낌일까.이 선배 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는데 정국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안심이 됐다.
━ 정국이 아니니?네가 여긴 웬일이야?
━ 과방에 학생이 들어온 거뿐인데요.그럼 선배님이야말로 여긴 웬일이세요?
━ 나는··· 나는 여주 보러 왔지.여주랑 잠깐 할 얘기가 있어서.
━ 할 얘기 끝났으면 여주 데려갈게요.
━ ···그래?그래,뭐.
그려지는 대로만 있어야 하고 내 마음대로는 움직이거나 말도 할 수 없으니 너무 답답했다.원래 내 성격은 이게 아닌데.웹툰 속 여주는 왜 이렇게 허약한지···.그런데 나름 허약한 게 나쁘지는 않았다.이렇게 구해주는 사람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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