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 오빠는 내가 차에 타자마자 학교생활에 관해 물어봤다.원래 집사가 이렇게 말이 많지는 않은 거 같은데···.우리 집사 오빠는 걱정도 많고 말도 많은 거 같다.그래서 더 친근하달까?좋다는 의미이다.
━ 집사 오빠 가만 보니까 걱정이 정말 많네요.

━ 아가씨가 걱정하게 만들잖아요.
━ 치···.
━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
━ 집사 오빠.
━ 네,여주 아가씨.
━ 우리 바람 좀 쐬다가 들어가면 안 돼요?
━ 어디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으세요?
━ 말하면 가줄 거예요?
━ 회장님과 사모님이 아시면 저 난리 나는데요?
━ 에이~제가 말하면 되죠.
━ 그래요ㅋㅋㅋ 어디 가고 싶으신데요?
━ 바다 가고 싶어요.시원한 바다 공기가 맡고 싶네요.
━ 그럼 바다로 모실게요.
━ 고마워요,오빠.
사실 재벌 집이라고 해도 자유로움 만은 막혀있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답답한 구석이 있다.예의를 차려야 하고 조신한 모습이 걸맞은 집보다는 바다에 가서 그냥 자유로움을 잠깐 만끽하고 싶었다.

━ 아가···.
내가 바다 가고 싶다 해도 아무 곳이나 안 가는 집사 오빠였다.한참을 달려 진짜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좋은 곳으로 도착했다.그렇게 오래 걸린 바람에 잠이 들었다.차가 좋은 탓에 앞 좌석에서 뒷좌석을 눕히는 게 가능한지 집사 오빠는 버튼을 눌러 내가 앉고 있는 뒷좌석을 자동으로 눕혀서 자기 편하게 해줬다.
━ 어··· 아,도착했어요?
━ 제가 좌석 눕혀서 깨신 거예요?그냥 둘 걸 그랬나.
━ 아니에요,괜찮아요.얼른 나가요.

━ 저도 같이요?
집사 오빠는 왜 같이 내리냐는 듯이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과 말투로 내게 물었다.원래 집사는 같이 안 다니는 건가?하긴 웹툰 작가가 마음대로 그리는 건데 다 맞는 건 아니지.
━ 그럼 집사 오빠 혼자 쉴 생각이었어요?
━ 아니요,불편하실까 봐.
━ 아니니까 얼른 내려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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