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1호.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었다.


"김여주?"
"어..어디 갔다 와?"
"잠깐 편의점에..."
"야 이거 무거우니까 빨리 가지고 들어가."
"어? 야. 김여주??? 야!"




윤기 오빠가 군대라니. 펑펑 울것 같았는데 별로 눈물도 안 나잖아.
왜? 어차피 오빠도 날 좋아할거라 믿어서? 그건 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람.
아니면 설마 전정국이, 아 뭔소리야 이건.
나 사실 감정이 없는 로봇이라던가, 그래. 차라리 이게 현실성있지.
어제 있던 일도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래. 둘다 술에 취해서.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