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쓸 대상은 《오빠가 많아서 탈》과 동일하게
영민
동현
우진
을 쓸겁니다
아마 상황문답 비슷하게 올라갈거 같습니다
이유는 작가가 상황문답을 좋아하거든요
소재 신청은 환영하며 댓글, 구독은 더 환영합니다
그럼 오늘 《남자가 많아서 탈》
1화를 도전해 보겠습니다
이번 화는 영민이의 단편일거 같습니다
옆집 남자..
추리닝과 뒤죽박죽으로 섞인 머리..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가졌지만
최고의 조건을 가지기도 했다
바로 빛나는 얼굴을 가졌다는거
추리닝을 입었는데도 넓게 뻗은 어깨와 큰키
핏이 좋아 추리닝이 어울리긴 했지만
뭔가 엄청 꾸며주고 싶은데..
그래서 데이트 신청을 해봤다
첫 데이트 장소가 우리집이라 찝찝하긴 하나
어쩌겠어 옆집남자가 슈퍼보다 더 가까운
우리 집에 있는게 더 났겠지
내가 손재주도 있고
띵동~
" 네~ 나가요! "
문을 열어보니 평소 완 다르게 단정하게 빗은 머리와
조금 차려 입은듯한 옷차림
아, 뭐야! 괜찮게 하고 다닐줄 아네!
라고 입 밖으로 꺼내려는 충동을 겨우 참았다
옆집 남자의 손목을 잡고 화장대로 (억지로) 앉혔다

" 얼마나 멋있게 만들어 주시려고.. "
" 기다려 봐요! "
고데기로 이마를 약간 까고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키려는 그때
눈에 들어가지 말라고 영민씨의 눈을 가리자 영민씨가
내 손을 내렸다
" 이거 안하면 눈에 들어가서... "
" 그걸 모르는게 아니라요
스프레이 뿌리면 여주씨 손 망가져요 "
" 내가 할게요 "
의외의 다정함에 놀랐지만 그걸 아는것도 참 신기..
칙-
치익-
" 머리는 됬고.. "
뭔가 부족한데..
" 영민씨, 화장..해볼래요? "
" 화장이요? "
" 네! "
내가 엄청 기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영민씨는 입을 오물거리다 결국 대답을 하였다
" 여주씨가 그렇게 쳐다보면 거절할 수 가.. "
" 하는거죠? "
" 후우...네.. "
" 걱정하지마요, 멋있게 만들어줄게요 "
브러쉬로 입술도 칠하고 눈썹도 약간 칠해보고
뭔가 부족하다 싶을때
화사한 컬러로 연하게 볼도 칠해주었다
" 됬어요! "
내가 봐도 멋있어진 영민씨를 보며 거울을 쥐어주자

" 우와! 저 아닌거 같아요! "
" 피히- 잘했죠? "
" 어떻게 하셨어요?"
" 이래서 여자가 살기힘들다는거에요 "
" 남자하나 만날라면 화장에 옷도 이쁜걸로 고르고
귀걸이, 헤어, 신발..신경쓸게 얼마나 많은데요 "
" 여주씨는 그런거 안해도 이쁠거 같은데요..? "
" 영민씨가 내 쌩얼을 안봐서 그래요 "
" 이쁠거 같은데요 "
" 영민씨 내 쌩얼 모르잖아요 "
" 그럼 한번 지워봐요, "
" 미쳤어요? "
" 왜요, 똑같을거 같은데.. "
" 무슨 소리에요, 내 쌩얼보고 도망간 남친이 몇명인데 "
" 난 여주씨 남친 아니잖아요 "
" 그렇구나!? "
" 영민씨 우리 평생 친구할거죠? "
" 친구요? "
" 네! "
" 그 이상은 안돼요? "
" 내 쌩얼보면 그 소리 안나올걸요 "
" 내가 여주씨 쌩얼보고 이쁘단 소리나오면 나랑 사겨요 "
" 안 나오면요 "
" 여주씨에 대한 내 마음 접죠 뭐.. "
" 마음접는게 쉬워요? "
" 아니요, 그래서 여주씨가 안 이뻐 보이기도
쉽지 않을거 같네요 "
갑자기 훅치고 들어오는 영민씨의 발언에 흠칫 했지만
왠지 반응이 궁굼하여 쌩얼을 보여주기로 했다
많이 까만 편은 아니지만 대충 하얀피부와
쉐딩으로 겨우 깎아 놓은 볼살이 다 들어나고,
한껏 줄어든 눈크기..
색없는 입술..
" 영민씨... 이건 아닌거 같아요... "
" 괜찮아요, 내 눈엔 다 이뻐 보인다니까 "
" 후우... "
" 나 나가요? "
" 얼른 와요 "
내가 쌩얼이 자신없어 쭈뼛대자
영민씨가 다가와 내 얼굴을 보더니...

" 아! 귀여워! "
" 이 볼살 왜 안보여 줬어요? "
" 아, 진짜..! 너무 이쁘다.. "
" 진...짜요? "
" 당연하죠! 제가 왜 여주씨 상대로 거짓말을 해요!! "
" .. "
" 아, 진짜 뽀뽀해주고 싶게 생겼다 이 볼살.. "
" 네? "
영민씨는 씨익 웃더니 내 볼에 뽀뽀를 했다
" ㅁ..뭐... "
" 우리 이제 연인이잖아요! "
" 아까 여주씨 이쁘다고 해줬는데? "
" .. "
" 아니에요? "
" 맞아요.. "
결국 영민씨 특유의 생글생글한 미소로 각막이 녹아버린 나는 그의 고백을 받아줬다
[ 뒷 이야기 ]

" 아! 안간다고! 여주씨가 싫어한다고! "

일탈 또 언제 해보냐? "
" 난 일탈할 생각 없거든? "
" 그리고 여주씨 야근해서 내가 데려다 줘야.. "
"야, 이 형님이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니까? "
" 니가 못해서 헤어진걸 왜 나한테 얘기하냐고! "
" 하나밖에 없는 내 소중한 친구니까! "
" 영민씨? "
" 여주씨? "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임영민 친구 하성운 입니다 "
" 아...안녕하세요? 영민씨 여자친구 김여주 입니다..
근데 왜 클럽 앞에서.. 영민씨랑.. "
" 이 자식이! 일이 힘들다고 그렇게 저를 불러대서요.. "
" ? "
" 야! 니가 불렀잖아! 여친한테 차여서! "
" 너 친구를 그렇게 초라하게 만들래? "
" 야, 너 그럼 여친있는 놈이 클럽가는
나쁜 놈으로 만들래? "
" 너 나쁜 놈 맞잖아 "
" 너한텐 그럴지 몰라도
내가 여주씨한테 얼마나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
" ..저기.. 저 집에 빨리 가고 싶은데.. "
" 영민씨 데려가도 될까요? "
" 네! 그럼요! "
" 갈까요? 영민씨? "
" ...나 진짜로 클럽가자고 한적 없어요.. "
" 알아요, 영민씨 믿어요 "
" 근데 왜 자꾸..여자 향수냄새가.. "
" ㅇ..이거! 아까 그 하성운이..! 여자만나고 와서..!
나한테 달라붙어서 그래요! "

" 그럼 이제 여주씨 향기로 채울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