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을 당한 윤지는 어색하게 걸으며 집 앞에
나왔고 곧, 석진이 차를 타고 왔지

“ 누가 옷 이렇게 입으래.”
분명 가끔 윤지가 클럽에 갔다가 아침이 되서 오면
나오는 윤기의 목소리 톤과 비슷한데 얼굴은 또 뭐
저리 웃는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윤지다.

“ 그래서 뭐 이상해?”
“ 그건 아니고. 어서 타자.”
오히려 조금 당당한 윤지의 모습에 역시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웃은 석진이지.
둘이 도착한 장소는 석진의 집, 사실 레스토랑에
갈까 싶던 석진이지만 오늘은 윤지가 밥을
해준다고 했으니까.
도착해서 주방으로 가 잠시 망설이던 윤지는 언제
긴장했냐는 것처럼 요리를 하고 있었고 석진은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지.

“ 못 하는 건 뭔가...”
중얼거리던 석진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알림이
울리는 윤지의 폰, 그리고 호기심에 그 내용을
확인한다.





알림의 정체는 여주의 연락이다.
사실 아까 차 안에서 폰만 보던 윤지는 너무
긴장한 탓에 여주에게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지.
거기다가 원래도 요리를 잘 한다며 석진에게 말을
했던 윤지인데 마지막 여주의 당부를 보면 아예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 초보임을 보여주기
충분했지.

“ 아 진짜... 저 꼬마 아가씨를 어쩌지.”
윤지의 예상 외의 귀여움에 웃던 석진은 가만히
윤지에게 다가가서는 물기 가득한 후라이팬에
그대로 기름을 두르려 하는 윤지의 팔을 백허그
하듯 뒤에서 잡았지.

“ 그러다 예쁜 얼굴 다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