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야 괜찮아
씀 / 정이안
*시점이 많이 바뀌니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김여주 아직 자냐."
"
"진짜 자냐."
아 전정국 벌써 왔네..?
"기달려, 씻고있는 중이야!!"
"응, 천천히 해."
내가 머리에 수건을 둘르고 가운을 걸치듯 입고 나오자 소파에 앉아서 폰을 하고 있는 정국이 보였다. 당장 달려가서 안고 싶은데 보다시피 가운만 입고 있는 처지라서.. ㅎ

"이쁘네."
"..저기요 대체 뭐가 이쁜지 주어를 말해주셔야"
"그냥 이쁘면 이쁜거지."
"그게 뭐야.."
"머리 말려줘?"
"응, 잠깐만 지금 말고 나 옷 입고"
"알았어, 이쁘게 입어라."
"생각해보고"
"허.."
뭘 입을까 옷장을 뒤지는 도중 내 눈앞에 뜬 정국과 내가 예전에 커플로 맞춘 청자켓이 눈에 띄었다. 다행히 정국의 자켓도 있어서 침대에 따로 놓고, 옷을 갈아입었다. 평소에도 많이 입는 스킨청바지랑 무난한 흰 티, 그리고 마지막 데코로 청자켓까지. 그래 김여주 개이쁘네.
"전정국!"
"왜"
"잠깐 와 봐!"
"응"

"왜 불르세요"
"나 어때 이쁘지"
"응 엄청 이뻐"
"그래서 우리 예전에 같이 입던 청자켓 있잖아, 너도 입어"
"그게 여기에 있어?"
"응, 여기에 있었어!"
"아 진짜?"
"응, 잠깐만 아마 여기에 너 옷 더 있을거야 기달려 봐."
"나랑 같이 입고싶어?"
"..너는 싫어?"
"아니, 좋아서 물어보는거지"
"어? 청바지 너꺼 여기있음"
"아니 분명 그때 다 가져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술 진탕 마시고 왔으면서"
정국이 내게 헤어지자고 할때 술을 진탕 마시고 우리 집에 찾아왔었다. 그때 약간 불안하더니 자기 옷을 막 챙기더니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잠수를 타버렸다. 그때 못 챙긴 옷들이 아직 여기에 남아있던 거지.
"자기야"
"응?"
"나 지금 너무 행복해"
"..나도 헤헤"
정국이 내게 다가와 자기 품에 나를 가두었다. 원래같으면 욕하면서 그를 밀쳐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니깐, 너무 좋았다. 나도 이제 행복이란걸 다시 찾은 기분이라 병원 안가도 되지 않을까?
"약은 먹었어?"
"아까 일어나서 바로 먹었어."
"잘했어."

"이제 나가볼까나."
"걸어왔어?"
"아니 차 가져왔지."
"응 가자!"

왼 손 으로 차 핸들을 잡고, 오른 손 으로는 내 손을 잡고 운전을 하고있다. 그냥 정국이 멋져보여서 손만 만지작 만지작 하고있었다.
"자갸 오늘 진짜 병원 안가도 괜찮아?"
"응 괜찮아"
"얘기는 했고?"
"아 맞다 지금 얘기해야지."
"여주 이뻐."
잠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또 운전에 집중했다. 나는 윤기쌤한테 연락 드릴려고 정국이 손을 잠시 놓아주고 옆에 있던 백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눈치 진짜 빨르시네."
"응?"
"아 여기 병원쌤."
"왜?"
"오늘 못 간다고 하니깐 남자친구랑 놀러가냐고 물어보셔서"
"으음~ 근데 자기야."
"응?"
"자기는 나한테 오빠라고 해줄거야?"
"..싫어"
정국은 내 대답에 삐졌는지 내 손을 놓고는 두손 다 운전대로 향했다. 어쩜 이런 행동도 귀엽냐, 오빠는.
"다왔어, 내려."
"여보가 문 열어주면 내릴래."

"하여튼 여우야 여우."
"히히, 얼른 내려줘어"
앙탈부리며 정국에게 붙자 잠시 멈칫 하더니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한숨을 쉬었다. 아니 얼굴이 얼마나 작으면 손으로 다 가려지니. 얼굴이 작은거니 얼굴도 작고 손도 커서 다 가려지는거니. 그리고 갑자기 손을 내려놓고 내 얼굴에 가까이 와서 5센티도 안되는 거리에서 멈췄다.
나는 놀라서 눈을 데굴데굴 굴리자 내 얼굴을 잡고 피식 지 혼자 웃더니.

"눈 굴리지마, 잡아먹고 싶으니깐."
"..미쳤네, 진짜 미쳤어."
"그러게, 김여주한테 미쳤어."
"어어..! 아니야 아니,"
이 오빠야 입술 번진다고!!!

.....
커지솔천.
헷
어제 올림픽 보다가 잠들어서 못 올렸어요ㅜㅠ 죄송해요!! 대신에 이따가 한 편 더 올릴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