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짜 너무 한 거 아니냐? 개싸가지라니까?"
".. 푸흡,"
"왜왜왜. 왜 웃어."

"그 개싸가지가 접니까?"
"ㅇ.. 아니.. 아닌데요?"
"퍽이나 아니겠네요."
"서윤아 안녕 나는 비켜줄게!"
"ㅇ.. 야 한여주!"
***
"윤기 씨~~"

"..."
"윤기 씨....?"
"오늘은 그냥 가요."
"... (갑자기 울컥)"
"내 톡도 안 읽고.. 그냥 쌩까고.. 알았어요..."
그런데 발걸음이 안 떨어지는 거 있지. 그런데 윤기 씨는 계속 서윤이를 쳐다본다. 설마, 나 말고 하서윤 좋아해요...?
"저 사람, 그쪽 친구?"
"... 네."
"푸흡, 나 쟤 안 좋아해요."
"네...?"
"저 남자새끼가 친구라서 놀림거리 얻는건데, 저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아..? 아니 근데 키스는 뭐냐구요."
"본능이라고 몇 번 말해줘요."
"그럼 왜 맨날 칼답해요."
"조금의 흥미?"
"허..?"

"뻥이에요. 관심 있어요."
"더 들이대줘요, 여주 씨."
***
".. 흐흐흫. 윤기 씨, 볼 만져봐도 돼요?"
"그냥 막 만지면서 무슨 허락을 받아요. 어차피 만질 거 아니었어요?"
"맞아요"
"그러던가요."
우리는 지금 학식을 먹으러 가고 있었다. 하서윤도 썸타니까 나도 탈래. 아 근데 내 옆에 있는 이 분은 나한테 관심이 있는줄 모르겠다. 이쁜 언니들만 보이면 초롱초롱 하던데 나 같은 애는 아니죠? 그쵸?
"윤기 씨, 왜 저랑 가는 거예요?"

"말했잖아요, 관심 있다고. 이 귀찮은 여자야."
"... 그렇게 말하고 이쁜 언니들 보면 초롱초롱 하고?"
"그걸 봤어요?"
"나한테 관심 없잖아요."
그러자 양볼을 잡고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리고는 한손으로 내 허리를 끌어안고 낮은 음성으로 속삭인다. 여주 씨는 어때보여요?

"그렇게 계속 나 좋아해줘요."
"내가 완전히 넘어가면"
"여주 씨 입술에 달콤하게 입 맞춰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