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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난 안 피곤한데 오빠가 피곤해 보여."
"너랑 놀 정도의 기력은 있어."
"밥이나 먹어, 식는다."

"애가 나 닮아서 말투만 까칠해져."
"풉, 뭐래."
"내가 오빠보다는 다정하지."
"그래, 그렇다고 쳐줄게."
"아니 그렇다고 쳐줄 게 아니라 맞다니까?"
윤기가 주연의 턱을 만져주며 오구 그렇구나, 응 그래그래. 라는 둥 오늘따라 애 취급이 심하다. 그러면 또 얌전히 넘어갈 주연이 아니었다.
"웅, 맞어, 윤기야."
"까분다 또."
"뽀뽀해조."
"어디, 볼? 입?"
"윤기가 하고 싶은 곳 다."
윤기가 수저를 놓고 주연을 본인과 가까이한다. 이마, 코, 볼, 입 순서로 내려온다. 다 논 건지 아이들이 방에서 옴마 압바 하면서 나온다.
"헐! 옴마 업바 머해??"
"응? 뭐가?"
애들이 나오자마자 윤기의 품에서 떨어진 주연이 아이들을 안았다. 물 마시고 싶어? 웅 잠시만.

그런 주연의 뒤에서는 항상 윤기가 보고 있었다. 그게 벚꽃이 떨어지는 봄이든, 쨍쨍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이든, 쌀쌀하고 쓸쓸한 가을이든, 칼같은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든.
근데... 얘네 나이차가 몇이에요..?
??: 님 작가잖아요.
쉿쉿쉿.. 기억 안 나요..
??: 글이나 빨리 써요.
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