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이 시작 된지도 어느새 한 달 째, 여주가 보고싶어 미칠 것 같은 윤기고 호석도 민아가 너무나도 보고 싶을테지.
"...괜히 뭐라 해가지고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자책하는 윤기, 그런 윤기를 아무 말없이 바라보며 술잔들과 접시들을 닦고 있는 호석.
"그만 마셔, 그런다고 심여주 안 와."
"...진짜... 차은우 그 새끼..."
***
한 달 전, 그 일이 있던 날. 수업 중간에 나갔다고 교무실에 불려갔던 윤기와 호석이 교무실에서 짜증을 한껏 내며 나왔다. 어지간히 짜증 났겠지, 석진이 불같이 화를 냈으니... 도대체 차은우 그 새끼가 뭐라고...
"교무실 갔다와?"
교무실을 나오는 윤기와 호석 앞에 서있는 은우, 고작 뱉은 말이 교무실 갔다오냐니. 누굴 놀리나.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 씨발ㄴ,!"
"참아."
"...아, 진짜... 심여주 때문에 참는 줄 알아 너는."
"혹시, 잠깐 나랑 얘기 할 수 있을까?"
"또 뭐. 유민아 기다리니까 빨리 말해."
".....나 좀 도와주라."
"뭐?"
갑자기 은우가 도와달라며 말꼬리를 흐렸고 윤기는 언짢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호석은 눈알을 굴리다가 은우를 치켜올려봤고.
"...쓸데없는 거면 가라."
"아니야, 그런 거... 그냥..."
"...아, 답답해. 야 그냥 올라가자."
"잠깐만...!"
은우는 여주와 민아의 교실을 향하여 계단을 오르는 윤기와 호석을 쫓았고 여주와 민아 교실 앞에까지 기어코 쫓아온 은우에 결국은 윤기와 호석이 멈췄고 은우 쪽으로 뒤돌았다.
"야, 안 꺼져?"
"...배주현, 알지."
"걔가 갑자기 왜 나와."
"걔네가 나 시켜서 너네 애인들 다 뺏ㅇ,"
"뭐?"
"야, 다시 한 번 말해봐. 누굴 뺏어?"
"아니, 끝까지 들ㅇ..!"
퍽_!

"다시 한 번 더 똑바로 말해봐."
은우에게로 먼저 주먹을 날린 윤기, 그런 윤기에 은우도 더 이상 설명 할 가치가 없다고 느꼈는지 은우도 윤기를 한 대 쳤다.

"...쳤냐?"
그렇게 주먹질이 몇 번 더 오고 갔다. 서로 다 얼굴에는 피가 뚝뚝 흐르고 있었다. 윤기와 호석은 아침부터 전학생들이 심기 건드리고 그래서 교무실까지 갔는데 갑자기 애인 언급까지 하니까 화가 폭발한거고.
은우는 주현이 무언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말하려고 했는데 예민해져있던 윤기와 호석이 애인이라는 단어 나오자마자 눈 돌아가서는 한 대 맞으니까 은우도 이성을 잃은거고.
근데 여주랑 민아는 앞뒤 상황 다 모르는 상태에서 그 싸움판을 봐버렸지. 근데 평소 같았으면 윤기도 여주 얼굴 보고 참았을텐데 이미 몇 대 맞은 상태에서 더 이상 참을수가 없었고 여주가 보는 앞에서 은우를 때려버렸지.
이렇게 되면... 진짜 발암 캐릭터는 배주현 아니겠어?
***
딸랑~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데 누군가 슈가술집으로 들어온다. 조금... 거센 분노가 느껴지는 사람들이였고 심상치 않은 느낌에 문쪽을 보니 잔뜩 화가 난 석진과 남준이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민윤기 정호석, 너네 뭐해."

"꼭 사고를 쳐요... 김석진 화나게 만들고 말이야."
아까부터 술 퍼마시느라 석진과 남준의 연락을 모조리 씹은 윤기, 전화를 받은 호석은 오히려 역으로 짜증 내고 화내서 석진과 남준이 화가 나서 온거지.
원래 윤기가 술을 마시든 호석이 말투를 싸가지 없게 하든 말리지 않았던 석진과 남준인데 제대로 열 받은건지 술집까지 찾아왔다.
"민윤기, 너 미성년자가 술 마시고 쌤들 연락을 다 씹어?"
"정호석 너도 마찬가지야. 내가 너 술집 운영하는 거 뭐라 한 적 있냐?"
"그 싸가지 없는 말투 안 고치지, 계속. 개빡치게."
"너네가 너네 애인이랑 헤어지든 싸우든 상관 없어."
"근데 왜 그걸 한 달 동안 묵혀두냐고. 보는 사람까지 기분 잡치게."
"참아, 이쁘게 말하자고 했잖아."
"말리지 마, 얘네들은 욕 쳐먹어도 싸."
"민윤기 정호석. 빨리 김석진한테 사과해."
"...쌤이 뭔데요..."
"뭐?"
"하, 진짜..."
"쌤이 뭔데,..."
"야, 민윤기..."
술이 들어가서인지 눈에 뵈는 게 없는 윤기가 슬슬 석진에게 대들기 시작했고 망했다는 듯이 한숨을 쉬는 남준과 말려보는 호석이지만 윤기는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지.
"심여주 오기 전까지 쌤한테도 사과 안해요..."
"걔는 나한테 전부인데,... 걔가 없는데 내가 뭘...!"
"...너 마음대로 해, 민윤기."
"반 년 뒤면 고3인데 술이나 퍼마시면서 인생 망치기 계속 하던가."
"이 모습을 보고 심여주가 더 실망 할거라는 생각은 안해?"
"...있지도 않은 심여주 걱정을, 내가 왜 해야 하는데요."
"허? 야, 너...!"
딸랑~
"있지도 않다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심여주...?!"
갑자기 술집으로 들어오는 여주에 등장, 뒤따라 들어오는 민아, 그리고 은우. 모두가 놀랐지만 더 놀란 건 은우도 같이 따라들어와서겠지.
"차은우는 왜...!"
"...너한테 화 풀린 거 아니고, 그냥 뭐 좀 말하려고."
"아니... 유민아..."
"...난 몰라, 이거 보는 순간 난 민윤기랑 끝이야."
띡_
***
드르륵_

"...무슨 일이야, 더 이상 보지 말자고 했을텐데."

"아니, 그냥~ 뭐 좀 부탁 할 게 있어서."
"뭔데, 조금 있음 레슨 있어. 빨리 말ㅎ,"
"그 레슨을 누구 돈으로 다니고 있는지 잊었나봐?"
"...용건이 뭐야."
"이번에 우리 둘 다 방탄고로 전학 가게 되었잖아_"
"거기 잘생긴 애들이 좀 있어서."
탁_!


"...이게 누군데."
"이번에 내 타겟들~"
"근데 얘네가 여친이 있더라고?"
"그래서."
"얘네 애인이랑 헤어지게 만들어, 너가 애인 꼬셔서."
"...뭐?"

"아, 혹시 거절 할 거 아니지?"
"너 가수 될거라며, 내가 지금 그 돈 지원해주고 있잖아."
"거절해도 뭐... 너한테 드는 지원 다 끊으면 되지."

".....야, 배주현."
"잘 부탁해, 이번에도_"
"뒷처리는 내가 알아서 잘 할게."
"...하아..."
***
영상이 끝나고 술집 내부에는 정적이 흘렀다. 얼굴에 피딱지 몇 개 달고 있던 은우는 영상이 플레이 됐던 핸드폰을 들고 술집을 나갔다.
"...야, 심여ㅈ"
"잘 있어, 민윤기. 볼 일 없을거야 이제."
"뭐?"
"이 짓도 질렸어 이제. 헤어지자, 우리. 그만하자."
"야, 심여주!"
"유민아, 너는 어떻게 할거야."
"...민아, 야..."
"...나는 정호석이랑 얘기 좀 더 해보고."
"그래, 그럼."
"민윤기, 잘 살아."
"심여주...!"
"어차피 전학 갈거고 너 집 근처도 안 갈테니까 그렇게 알아."
딸랑~
"...아, 아..."
"...정호석. 나와 얘기 좀 해."
"어, 어..."

"...난 모른다."

"...간다, 내일... 보자. 늦지 말고, 어..."
"왜 이렇게 바보 같이 굴어, 빨리 나와."
석진은 당황해서 학교에서와는 전혀 정반대로 어버버거리는 남준의 손목을 잡아끌고 나왔고, 술집에 혼자 남은 윤기는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다.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그때서야 납득이 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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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구독자 300명 돌파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와서 할 말은 아니지만...
이 작품도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
꽤 오래 연재한 작품이라서 정이 가지만 이제 한계가 있으니까...!
이 작품 후딱 완결 시키고 낼 신작이 배달 왔어요! 🎁

이 작품인데... 제 필력 자랑 할 수 있는 곳 허헣ㅎ... 😂
이 작품을 올해 내에 완결 시키고 저 작품을 낼테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

이 작품도 많이 와주세요!!! 저희 오래오래 보자구요! 😄
사랑합니다, 아디 여러분들 🥰
손팅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