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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오늘은 내가 이때동안 19년 살면서!! 앞으로도 큰 사건들이 일어 나겠지만. 인생일대 가장 중요한 날이다. 이 날을 위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밟았다 말 할수도 있지.
이렇게 말하면 왕재수 똥재수 개재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하나를 가르켜주면 열을 아는 응용이 가능한 두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공부를 잘 하는건 사실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한다고 해도 사람은 언제나 실수 하는 법.... 제발.... 신이시여 지져스 베이비야... 내가 박지민이랑 제발 대한민국 3대 대학교 SKY에 손잡고 들어가게 해주세요 제에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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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드디어 수능을 다 치고 나왔다. 학교 교문 앞에는 우리를 축하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이때동안 고생했다는 따뜻한 한 마디, 그리고 앞으로 고생길이라며 수고해라는 씁쓸한 한마디 등등. 많은 말 들이 오갔지만 지금은 내 옆에 있는 지민이. 박지민 목소리만 들린다.

"우리 지금 학교 하나 들어가겠다고 12년 공부한거야??"
"12년 공부하고 4년 더블로 묻고 가~~"
"풓... 그래 오늘은 진짜 신나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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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랑 조금만 더 걸어 나가 택시를 잡았다. 교통이 너무 혼잡해서 서로 휴대폰 붙들며 택시 잡기를 하고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민이 폰으로 택시를 겨우 잡아 탔다.

"너 오늘 왜 그래??"
"에? 뭐가, 나 지금 나도 모르게 우냐??"
"아니, 그게 아니고... 평소에도 예뻤는데 오늘 너무 예쁜데?"
이렇게 서로 설레는 말 하나씩 주고 받으며 웃고 떠들다보니 택시는 이미 시내에 도착했고, 우리는 n빵으로 택시비를 지불하고 내렸다.
원래 수능증만 들고있으면 안되는 할인도 되게 만드는 그런 매직이 있거든~// 몇 년동안 내 머리에게 변화를 크게 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미용실을 보자마자 내 옆에 나란히 걷고있는 지민이의 팔을 확 잡았지~

"뭘 그리 빤히 쳐다 봐? 사람 설레게."
"자기양~~!! 우리 저기가서 머리 색 좀 엎어 버릴까~??"
"자기야? 알았어, 우리 자기가 하자는데 해야지."
그렇게 우리는 미용실 안으로 들어갔고, 생각보다 안에있는 수많은 인파때문에 당황하긴 했지만. 어시스트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염색 의사를 밝혔고. 우리는 지금 서로의 머리색을 골라주고 있는 중 이다.

"음.... 자기는 금발로 해볼래?"
"아 이새끼 맛들렸네ㅋㅋㅋㅋㅋ 나 금발할까? 너는?"
"내 머리색은 자기가 골라줘."
"음.... 파란색??"
"파란색?? 알았어~~ 이따가 서로 변신하고 보자."
이따 봐, 자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