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졸리다"
주연은 어디서 씻고 왔는지 머리카락이 좀 젖어있었다.
".. 큭, 재밌겠네"
주연은 약 10년전 일을 생각하며 머리카락을 꼬면서 놀고있었다.
그리고 그때 주연의 방문을 쾅 열고 윤기가 들어왔다.
"하.. 여주연 미쳤냐?"
"ㅋ.. 뭐가"
"어떤 미친년이 이 시간에 들어오냐"
"왜, 넌 돼고 난 안돼?"
"뭐.. 남자랑 히히덕 거리니까 신경 쓰여?"
".."
"그러게 후회할 짓은 하지말지ㅋㅋ"
"되게 추해보이거든"
윤기가 제대로 뒷통수를 맞았는지 헛웃음을 지었다.
"야..ㅋ 여주연."
"뭐"
"너도 선 넘는다..? ㅋ"
"내 기분 똑같이 느껴보던가"
"진짜 개같다? ㅋ"
".."
주연이 윤기의 턱을 잡고 위로 올린 뒤 도발을 하고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해서 꼬인 남자만 몇인데."
주연은 확실히 강자였다. 사람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그런 강자.
"얕보면 안돼지, 그치 여보야? (싱긋)"

"그러니까 이 꼴이잖아."
윤기는 자신의 턱을 잡은 주연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그 방안엔 주연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자존심은 허락하지 않나보지?"
"내가 딴남자랑 히히덕 거리는건 신경쓰이고?"
".. 그런거 아니야"
"풉, 그래. 할 말 끝났으면 꺼져"

그때부터였다. 맞바람과 서로의 눈치싸움이 시작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