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옆집 오빠 꼬시기

#20. 귀여운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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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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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렇게 피하기만 했다가는 내 계획이 전부 무산되고 말 것이다.


아, 내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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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크리스마스 전까지 오빠가 나에게 넘어올 수 있도록
꼬신다.

둘째, 충분히 넘어왔다고 생각하면 크리스마스날 약속잡기.

셋째, 크리스마스날 만나서 오빠집에서 저녁먹고 내가 고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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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의 계획이다.

분명 먹힐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철벽이다 이 남자..


"에휴.. 하긴.. 그런 여자가 꼬였었는데..멀쩡하게
연애하는 것도 이상하지.."


난 스스로의 머리를 콩콩 쥐어박으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큰 결심으로 오빠에게 톡을 보내기 위해 핸드폰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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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칼답.."


설레잖아.


***




11시 30분


석진오빠와 나는 서로 문을 열고 나오면서 딱 마주쳤다.



"어.."

"아.. 준비 다 했어?"

"네.."

"뭐..먹을래?"


"아무거나요..!"


"그럼, 파스타..먹으러 갈래?"



뭐야.. 웬 파스타..
진짜 데이트하는 것 같잖아..


괜히 나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오빠를 향해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꽤 가까운 거리였기에 우린 걸어가는걸 선택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아무말없는 오빠가
신경쓰였다.

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나는 아무말이나 
꺼내기 시작했다.


"하하! 춥다! 그쵸!"


"..많이 추워?"



뭐야.. 왜이래???
오늘따라 드라마 남주 못지않은 멜로 눈깔이다.

왜이렇게 다정하지..??


"..아..앟 조금? ㅎㅎ"


손을 꺼내서 양손을 비비자, 오빠는 갑자기 내 손을 덥석 잡고선
얘기했다.



"많이 차갑네"


"..!!!"



(작가시점)

여주는 콩닥거리는 심장을 심호흡하며 가까스로
가라앉히려 노력했다.

하지만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석진때문에 여주는 석진이
자신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주가 못본것이였다.


석진의 터질듯이 빨개진 귀를.


***

둘은 서로 손을 잡고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석진은 여주의 손을 스르륵 놓으며 자리로 이동했다.
여주는 내심 아쉬웠지만 석진이 잡았던 손을 문지르며
얕은 미소를 지었다.


"ㅎ.."


석진과 여주는 밥을 기다리며 에피타이저로 나온 스프를 먹고있었다. 여주는 석진을 향해 조심스레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꺼내었다.



(여주시점)


"오빠.."

"응?"


"우리..크리스마스에 오빠 집에서 놀래요?"

"..!!"


오빠는 꽤 당황한 눈치였다.
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혹시 이미 선약이 있던걸까?
여자일까?

아니면 내가 불편한가?

등등..


"불ㅍ.."

"..그러자"


내가 불편하면 거절해도 된다는 말을 꺼내려 하자
오빠는 바로 그러자고 했고
나의 광대는 하늘로 치솟기 직전이였다.


"큼, 그럼 뭐하고 놀래요?"


오빠가 나를 슥 보더니 웃으며 얘기했다.


"보드게임할래?"


"헐헐헐! 완전 좋아요!!"

그렇게 파스타가 나온 후, 
분위기는 좀 풀린탓에 나는 좀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나온 말..


"오빠는 나 언제 좋아해주려나~
..!!..아..그.."


그 말을 하지 말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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