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옆집남자 민윤기

25.옆집 남자 민윤기 - 섣부른 판단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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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옆집 남자 민윤기 - 섣부른 판단은 1













57.어디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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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너는 항상 그런 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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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나도 힘들어,힘들다고.





(작가 시점)




하- 잔뜩 밀려 온 화를 못 이겨 머리를 젖히며 한숨을 내뱉었다. 평소라면 참고 넘겼을텐데 왜 오늘따라 감정 조절이 힘든지. 본인이 감정 컨트롤이 잘 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윤기는 화가 더 치밀어 올랐다. 세상에서 제일 싫었던게 여자 문제였지만 여주를 만나고 나서 부턴 본인보다 여주를 더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좋아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좋아하고 웃을 수가 없었다. 여주를 챙기고 달래주기엔 마음이 썩어 문드러져 저 심해 바다 깊은 곳으로 침몰하고 있었기에. 








여주가 말 한 그 여자는 사실 윤기가 남 몰래 좋아했던 여학생이었다. 여주가 정국이를 보러 잠시 지방으로 내려갔을 때 일어난 일이라 여주는 알지 못 했던 것이고. 윤기가 좋아했던 그 여학생은 어느새 자신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그녀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설레하고 있었다. 하지만 혼자 의미부여를 하면 안된다는 걸 모르고 있는 윤기는 그대로 여학생에게 고백을 했고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윤기를 뻥 차버린 여학생은 여주가 없는 동안 윤기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본인이 싫다고 찼으면서 자주 찾아가 인사를 한다거나 먹을 걸 건내주고,  자기가 기댈곳은 윤기 밖에 없다며 자꾸 착각하게 만들었다. 그저 사랑밖에 모르고 그걸 곧대로 믿은 윤기의 결말은 홀로 감당해야 할 상처 뿐이었다. 









오늘 자신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카페로 나간 윤기는 기가 차서 웃음 조차 나오지 않았다. 자신을 버린 그 여학생,아니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된 여자가 자신 앞에 떡 하니 앉아있으니 얼마나 어이가 상실 했을까. 자신 앞에서 당당히 다리를 꼬고 앉아 하는 말은 더 가관이었다. 이름을 널리 알린 윤기의 뒷배경이 필요했던 이 여자는 본인이 잘 해줄테니 자기한테 오란다. 당연히 여주 바라기 윤기는 지랄하지 말라고 욕을 한바가지 퍼 부어 버리곤 카페를 나왔다. 그렇게 집에 와서 심란한 마음를 정리하고 있는 와중에 본인에게 연락해서 화 부터 내는 여주를 감당 할 수가 있나. 이미 터져버린 시한폭탄처럼 윤기의 감정은 더 더 격해졌다. 휴대폰을 침대 위로 던져 버리고는 냉장고로 걸어가 냉장고 안에있는 소주를 병나발로 속에 부어넣었다. 이렇게 마시면 다음 날 속이 뒤집어 질 걸 알지만 당장 취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한 병을 원샷 해 버렸다. 평소 힘든 내색을 하지 않던 윤기는 결국 쓰디쓴 눈물을 토해냈다. 윤기의 상처는 곪고 곪아 더 이상 고칠 수 없게 되었다. 본인만 아는 상처였다. 나만 버텨내면 이길 수 이었다. 하지만 그건 결코 윤기가 이겨 낼 수 없었다. 머리를 부여 잡고 실성한 듯 웃어도 보고 미친듯이 울어도 보았지만 자기 합리화? 그딴 진부한 것들도 해내지 못했다. 그렇게 미워했으면서 또다시 머릿속은 여주로 가득찼다. 자신 앞에서 예쁘게 웃던 그 미소가 생각났다. 허공에다가 손을 뻗고 자신이 그려낸 허상의 볼에다가 손을 가져다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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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예쁘게 웃어 버리면 미워 하질 못하잖아. 못난 모습이라도 남기지. 항상 예쁘기만 하고."







드넓은 바다에 작은 배는 저 깊은 바다 밑으로 
점 점 침몰했다. 






다시는 돌아 오지 못 할 곳으로, 영영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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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는 내면에 상처가 굉장히 많아요...ㅠㅜㅜㅜ
내가 쓰면서 왜 내가 슬프냐...
오늘은 글 비중이 많네요. 아 눈 아파..












※자유연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