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구 없어요??"
온통 깜깜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소리를 내 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았고, 들리지도 않았다.
"여기 어디야..."
계속 둘러보고 돌아다녔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저 발길이 닿는대로, 내 몸이 이끄는대로 그렇게 움직였다.
"하... 힘들어.."
얼마나 돌아다녔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주저앉았다. 하...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하는 걸까?
*
"배고파...."
며칠째 계속 아무것도 안 먹고 돌아다녔더니 몸이 지치고 배도 고팠다. 도대체 여긴 어딘지... 그리고 난 왜 이곳에 있는지... 잠시 쪽잠을 자기로 했다.
"으... 뭐야..."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어느 한 곳이 밝아졌다. 인상을 쓰며 자리에서 일어나니 어느 한 영상이 틀어졌다. 이 영상은 뭐지...?
난 화면 속에 보이는 영상을 자세히 보았다. 자세히 보니 내 어릴 적부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유치원 때, 초등학생 때, 중학생 때... 모든 추억이 담겨 있었다.
내가 학교에 적응도 잘 못하고 말수도 적어서 애들한테 놀림도 받고, 많이 괴로웠다. 친구들의 놀림은 폭력으로까지 이어져서 많은 피해를 받았다. 그럴 때마다 내 곁을 지켜주던 든든한 사람. 내 누나, 최유나. 이 영상을 보고 있으니 누나가 보고 싶었다.
[지금 휴대폰을 확인하세요.]
영상 속에 나타난 문구를 보고 난 휴대폰을 보았다. 한 톡이 와 있었다.

휴대폰을 쳐다보다 앞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영상은 사라져 있었고, 화살표가 보였다.
".... 가자, 누나에게로."
그렇게 난 끊임없이 걸었고, 한참 걷던 나는 어느 한 빛에 휩싸였다.
*
"으...."
"ㅇ... 연준이...."
"으아... 누나..?"
"연준아...!"
돌아왔다. 눈을 떠 보니 내 앞에는 내가 그토록 찾았던 유나누나가 있었다. 다행이다, 누나가 내 옆에 있어주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15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