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하루였다. 평소와 같이 일어나서 평소와 같이 준비하고 평소와 같이 집을 나와 평소와 같이 등교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수업을 듣고 학교생활을 하다가 하교 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다녀왔습니다-"
밝은 목소리로 문을 열고 들어왔지만, 하교한 나를 반겨준 이는 아무도 없었다.
"아직 다 안 왔나...."
불이 켜지지 않아 살짝 어두운 집안을 밝히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켰다. 한참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울리는 톡. 우리 누나였다.

이상했다. 누나가 나를 막둥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 무슨 일이 있다.



그래. 누나는 지금 많이 힘든 것이다. 날 막둥이라고 부르는 것. 그것부터가 누나가 많이 힘들다는 신호였다.


누나에게 가 보기로 했다. 무엇 때문에 그리 아파하는지 알아야겠다. 동생이니까. 누나의 아픔을 보듬어주기 위해 누나에게 가기로 했다.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누나가 있을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17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