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 여령입니다
2020년 12월에 시작해서
2021년 3월 6일, 드디어 7명이 단체로 꼬실 때에 마침표를 찍어 내내요
전에도 말씀 드렸다싶이
저는 19년도부터 작품을 쓴 작가생활을 꽤 한 작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순위권 조차 들지 못했습니다
구독자를 간신히 100명을 달성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원래 연재를 해도 1분당 댓글은 1개
어떨 땐 0개
손팅수가 10개 미만이던 저에게
톡빙이라는
주제가 눈에 들어오고
처음엔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으나, 많은 분들이 이걸 좋아하실까?
심정이었습니다
신작을 내도 찾아오시는 분은 20명에 불과 했으니까요
그러나 작품을 내고 하루가 다르게 전 성장해갔습니다
3일 만에 구독자 100명을 찍고
자고 일어나면 구독자 60명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손팅수가 10배나 증가하고
순위권 1위를 찍기 까지 불과 5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순위권이 엉망이라는 걸 알기 시작했던 때라
이 자리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글태기도 안 오진 않았어요
외국에서 나 홀로 밤낮이 바뀐 상황에서 1일 1연재을 감당하기에는
무척이나 버거웠고, 팬톡방도 관리해야했습니다
단순 호기심과 흥미로 시작한 일이
의무로 변하기 까지 10일 조차 안 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저절로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유학생
이란 이름에서
여령
이란 이름으로 바뀌기 까지 한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제 몸도 망가지는 데에 한달도 걸리지 않았어요
유학생에서 여령으로 바뀌는 동안 거의 의무감에 사로잡혀
마리오네트마냥 누군가의 의해 조종되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습니다
낮에 반나절을 자고
밤에 활동하니 시력이 저하 되더라구요
햇빛을 못 보니 비타민 D가 부족해지고
눈 밑과 무릎 관절이 저려와서
동네 물리치료실까지 다녀야 했습니다
부모님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라 하셨고
예정보다 5개월이나 빨리 귀국하게 됬습니다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풀리는 동안
제 몸은 빠르게 회복 되었습니다
그리고 1월 말
오른팔 혈관종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생애 첫 수술이었고 저는 물론 부모님도 걱정 되어 전날 잠을 설쳤습니다
쉬운 수술이지만
수술은 수술이었고 온통 처음 보는 장치들, 옷, 침대, 의사들
모든 게 무서웠고
잘못 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수술을 받다가 과다 출혈로 죽으면
우리 유령분들은 어떡하지
소식을 전할 사람도 없는데다 나에겐 너무 소중한 분들인데
우리 가족들, 친구들은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방장봇의 기능 중 시간 설정으로 제가 못 돌아오면 수술 중 사망이라고 쓰기
까지 했습니다
휴재를 많이 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죄송한 점이 많아 이벵을 진행 하기도 했습니다
그 끝에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정말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이 작품의 원래 의도는 잔인한 현실 입시를 말하고 싶었어요
여러분 모두 오늘 95화 대학 입시 보고 놀라셨을겁니다
하지만 이건 원래 콘티에요
그낭 작가 마음대로 대학을 썼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잔안한 말이겠지만
노력파는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에요
그에 비해 태생부터 능력이 좋은 영재들은 조금만 공부해도 명문대나 취업하기
쉬운 환경이에요
제가 이 얘기를 왜 할까요?
여기 등장하는 고쓰리들은 모두 머리가 좋고 아이큐가 140, 50, 60씩
되는 아이들입니다
소시오패스 아시죠?
학자들은 얘기합니다
소시오 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일반인들 보다 82%로의 확률로
취업이나 입시하는 게 쉽다는 소견입니다
영재들도 같아요
실컷 놀다가 막판에 공부 조금 하면 명문대.
성적만으로 행복순을 매기는 이 현실, 사회가 너무나도 잔인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이 현실을 밝히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 작품은 원래 로맨스가 아니란 이야기에요
그리고 마지막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