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18
[도용 ×ㅣ시간 무시]

"좋아, 그럼 먼저 집을 꾸며야겠어!"
생일파티를 한다는 분위기 정도는 있어야 당사자가 왔을 때 놀라면서 감동을 먹을 수 있다. 사실 꾸미는 용품들 사느라 용돈을 거의 써서 엄마에게 등짝을 맞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시간은 약 3시간이 남았지만 그리 많은 시간도 아니다 꾸미다 보니 1시간을 썼고 음식과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을까 봐 초조했다.
"이런··,, 시간이 없네 얼른 해야겠다"
케이크까지 9시가 되기 전에 다 만들었다 이제 그를 만나기 전 나의 상태를 바꿔야 한다, 이런 그건 생각 못 했고 망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할 건 다 하다 보니 9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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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ㅡ"
"어 나가요!"

"..송여주, 오늘 꾸몄나 보네 무슨 날인가?"
"집도.. 꾸미고,,"
"정국아 눈 감고 내 손... 잡아"
"어,, 어.."
스킨십을 과감하게 도전을 하고 얼굴이 빨개진 채로 그를 집안까지 데리고 와 그다음으로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케이크를 들고 와 그대로 눈을 뜨라고 했다.

나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다양한 음식들이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그녀가 들고 있는 것이 더 잘 보여서 당황을 했었다.

"이거 네가 준비한 거야?"
"당연하지!.. 다 만드느라 힘들었다ㅋㅋㅋ"
"고마워 여주야,.."
우리 둘 사이에 잠시 정적이 흐렀고 몇 분이 지나 먼저 말을 꺼내야겠다는 생각에 입을 열었는데 그것도 또한 겹쳐서 난 엄청나게 당황했다. 이제 고백만 하면 되는데 마음처럼 잘 안된다
"저기.. 정국아! 음식 먹기 전에 내 말 좀 들어줄 수 있어?"
"뭔데?"
"나.. 너 좋아해, 나랑 사귀어 줄래?...,,"
"..일단 생일 초부터 불고 대답해 줄게"
"ㅇ..어"
"아! 축하해 줘야지! 노래 불러 줄게"
생일 축하 노래를 다 부르고 그는 생일 초를 후- 불어서 껐는데 잠깐 그 사이에 보였다 나만 얼굴이 빨개진 게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아까부터 왼손은 무엇을 들고 있길래 계속 숨기고 있었다.
"여주야, 고백 고마운데 이번엔 내 말 들어줘"
'..혹시 고백 차는 걸까..?'
그는 등 뒤에 숨기고 있던 물건을 꺼내는 데 그것은 여러 개의 꽃이 있는 꽃다발이었다 게다가 꽤 이뻐서 좋아했지만 생각해 보면 분명 자기 생일인데 그건 누구한테 받은 건 아닌지 순간적으로 질투를 했다.

"이 꽃 누굴 위해서 준비한 건 줄 알아?"
"..준비했다고? 받은 게 아니라?"
"응, 그럼 이건 누구 주려고 한 거 같아?"
"글쎄...?"
일단은 회피를 했다 괜히 설레발치면 나만 뻘쭘해지고 계획했던 작전들도 다 망하니깐 가만히 있었는지, 그리고 그는 나의 대답을 미리 예측했다는 듯이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면서 꽃을 건네주었고 팔을 쭉 뻗으라는 신호를 주었다.
"뭐야..? 이거 자신한테 주려고 갖고 온 거야?"
"아니- 난 선물 못 받았잖아. 그래서 받으려고 하는데"
"선물...? 설마··."

"고백도 받고 선물로 너도 받고, 좋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