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화
[우리 연준이가 달라졌어요!]
W.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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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나 반에서 1등했어"
"진짜? 너 요즘 공부 열심히 하더라"
"나 1등했으니까 선물 주라"

"야 나도 1등했는데 선물 주냐?"
"아 둘 다 왜 이러실까.."
"여주야!! 나 선물 주기로 했잖ㅇ, 읍"
"조용히 해"
황급히 연준이의 입을 막았다.
기말고사 전 장난삼아 말했던게 문제지..
'너 성적 오르면 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게'
"..하 이놈의 입이 방정이지"

"내가 뽀뽀 한번 받을려고 공부 진짜 열심히 했지..."
"뭐? 뽀뽀?"
"응 내 마음대로 여주한테 뽀뽀 받을건데?"
으으 얄미워
나는 갑자기 치고나온 강태현이 1등하는 바람에
2등해서 조금 언짢은데!..
"... 학교에선 안해줄래"
"알겠어 자기야 그럼 집에서?"

"어이구 지랄.."
"아 그만 얘기해 그만! 쉬는시간 끝나겠다 너 빨리 가 최연준"
"응 한 시간 뒤에 봐!"
연준이가 나가는 동시에 학생부 선생님과 마주쳤다.
'아, 쌤 안녕하세요!'
싹싹하게 인사하는 연준이를 보자
선생님이 당황해하며 인사를 받아주셨다.
그쳐 쌤 많이 당황스럽죠?..
분명 몇 달 전에는 담배 걸려서 혼나던 양아치가
저렇게 단정해진 모습을 보이니
당연히 놀랄수밖에
"아 최연준 뿌듯하네"

"저 정도면 존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급임"
"연준이 이뻐죽겠ㅇ,"
"그만해라"
"넵"
강태현 존나 칼같아
아니 내가 내 애인 예뻐 한다는데 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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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짢아. 존나 언짢아 기분 안 좋아""..."
"여주야 나 기분 안 좋아 나랑 놀아줘"
"..ㅇ..ㅏ 연준아 좀"
"자기야 얘가 먼저야 내가 먼저야?!"
미치겠다.
"아 형, 저도 멘토가 누나인지 몰랐어요~ 어쩔 수 없잖아요 이건"학교에서 진행하는 '수학 멘토 멘티'라고
선배가 후배에게 공부 가르쳐주면서
서로 실력 향상시키는 어쩌고 저째 프로젝트가 있다.
"아니..담임쌤이 이거 하면 내신에 반영된다길래.."
"누나, 공부에 방해되는데 저 형 나가라 하면 안돼요?"
"야 야 최수빈.."
"왜요 뭐요"
시⃫⃫⃫⃫⃫발⃫⃫⃫⃫⃫ .. 지금이라도 관둔다 할까
수빈이랑 연준이는 아직까지도 기싸움 하느라 바쁘다.
고등학생 맞아? 사실은 유치원생 아닐까?..
"싸우지마 .."
"안 싸웠어요"
"연준아 나가. 끝나고 전화할게"

"아 한번만 한번만.. 나 그냥 조용히 있을게 응?"
"저 형도 참.."
"미안해 수빈아. 연준이 여기 있게 해주자"
"...그래요 그럼"
"그대신 내가 아이스크림 사줄게 이따 매점가자"
"저 두 개 먹을거예요.."
그래 그래 알았어 수빈아.
하 무슨 애기들 돌보는 것도 아니고
힘이 빠지네...
한참을 집중하며 수빈이와 공부를 하고 있는데
등 뒤에 촉감이 느껴졌다.
스윽 뒤를 돌아보니 연준이가 내 등에 머리를 기댄채
잠이 들었다.
"..."

"뭐야.. 풉, 불편하게 자네"
"연준이 어제 못 잤나보다"
"왜요? 저 형 밤마다 뭐 하길래"
"우리 연준이 요즘 공부해"
"참나 우리 연준이? 정말 화목하네요"
".. 조용히 하고 이제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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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와 공부를 끝내고 조심히 연준이를 깨웠다.
"연준아..일어나"
"..."
안 일어나네?
"최연준 일어나"
"..."
이래도 안 일어나네?
"수빈아 누나가 아이스크림 사줄게!!!!!나가자"

"아, 아 나도 데려가! 아 김여주 진짜..."
"알았어 알았어 얼른 일어나"
"..아까 다 들었어 난 아이스크림 세 개 사줘"
"을읐으...^^"
오늘은 지갑 거덜나는 날
.
.

"겨울방학에 여행 갈 김여주 최연준 강태현 구함"
"어디 갈건데?"
"부산 갈까? 아님.. 일본?"
"뭔데 갑자기 부산에서 일본이야.. 존나 극단적이네"
"아니 어디든 가자!"

"여주야 우리 커플티 입고 가자"
"아 진짜 그러고 오기만 해봐라 죽인다"
"여주야 나 싸워도 돼?"
참 나 둘이 많이도 싸운다..
그러고보니까 다음주가 겨울방학이네
여행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곰곰히 여행지를 생각했다.
"바다 갈까?"
"바다? 내 맘을 바다조!!..."
"..."

"와 연준아...진짜 싫다 너"
갑분싸 오졌다.
"그나저나 바다 괜찮은데? 여기서 해물 못 먹는 사람"
"나..."
범규가 조용히 손을 들었다.
저 새끼가!...
아 아니야 아니야.. 해물 못 먹는건 잘못이 아니야
"그럼 진짜 어디로 가냐"
"롯ㄷ월드 갈래 그냥? 제일 가깝잖아"
나랑 같이 고민하던 태현이가 제안을 했다.
롯ㄷㅔ월드 괜찮은데?
"좋아!!"
그치만 난 미래를 알지 못했다.
롯데월드 가서 대판 싸우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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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작품에 남주 누구로 할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