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화.
[방해꾼]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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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받아 말아..
처음 보는 애한테 배고프다는 걸 들켰다는 사실에
부끄러운 마음 반
지금 존나 배고프니까, 부끄럽고 뭐고
그냥 고마워하면서 받을까 반
고민하는 사이에 그 남자가 한 번 더 말했다.

"그냥 드세요, 저 어차피 가방에 간식 엄청 많아요"
"아 그러면 잘 먹을게요"
덥썩-
내가 좋아하는 초코빵이네
이 친구 먹을 줄 아네 ( ☞ ͡° ͜ʖ ͡°) ☞ ..
빵을 받자마자 벌떡 일어나 복도로 향했다.
독서실에서 음식을 먹는건 금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흐아- 좀 살겠다"
배에 뭐가 들어가니 기운이 조금 차려지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핸드폰이 왜 이렇게 울리지?
지잉 - 지잉 -
[개수작♡]
"... 전원 꺼야겠다"
최연준 얘를 어떻게 떼어내지..
사실 걔 때문에 뺨 맞은거 아직도 조금 분하다
시발!.. 사실 많이 분하다.
내가 그런 양아치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
양아치와 다니면 양아치가 꼬인다는 점

"선배님, 이것도 마실래요? 빵만 먹으면 목 맥힐 것 같아서"
"엇... 고마워요, 진짜 간식 많나보네 나한테 막 주는 거 보니까"
"그렇기도 하고.. 사실 공부 하는데 옆에서 자꾸 꼬르륵 소리가.."
"거기까지 얘기해요 창피하니까"
"말 편하게 해요 저 1학년이에요 선배"
"그럴까? 이름이 최...수빈?"
흠 잡을 것 없이 단정한 교복에 박힌 명찰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좀
많이 들었다.
"야이씨 너 키가 왜이리 크냐"
".. 선배가 작은 것도 있고"
"뭐?"
"아뇨 아뇨, 제가 많이 커요 남들과 성장 속도가 좀 다르네요"
그렇게 급 속도로 친해진 우리는
급기야 번호까지 교환을 했다.
다음에는 빡공 하자며 키득거리며 농담한 뒤
서로 교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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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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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김여주.. 하, 나 체할 뻔 했다고"
"왜? 오늘 밥 맛있다고 존나 먹었어?"
"아니 너 없이 최연준 최범규랑 같이 밥 먹었다고!!"
"유감 유감"
"연준이 거의 울기 직전이던데 너 진짜 어디에 있었냐? 밥 먹자마자 우리 반으로 뛰쳐와서 너 찾고 난리 났었어"
"하..걔는 내 남자친구도 아니고 왜 그러는거야"
"남자친구 하고 싶어서 그러는거겠지"
"아 진짜 싫어"
"왜 싫어 이유라도 들어보자"
"몰라서 묻냐?"
"나쁜애는 아닌 것 같던데"
점심시간이 끝날 쯤 교실로 들어온 탓에
나를 째려보던 강태현의 잔소리를
5교시 수업 끝나고서야 들을 수 있었다.
드르륵-

"여주야 어디 있었어? 연락도 안 받고.."
"공부했어"
"그래도 밥은 먹고 해야지 안그럼 쓰러져"
"안 쓰러져 걱정마"
"이따 집에 같이 가자"
"나 같이 갈 사람 따로 있어"
"..누구? 강태현?"

"무슨 소리야 난 학원 가는데"
"..아, 그 너네가 모르는 애 있어 그냥"
ㅈ댔다.
슬쩍 최연준을 바라보니 표정이 약간 안 좋았다.
아니 그럼 뭐 어쩔건데 어쩔거야!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수빈이한테 카톡을 했다.
'수빈아 오늘만 집 같이 가는 척'
'아니 집 같이 가자 오늘만'
'엥? 알았어요'
'같이 가는 척은 뭐예요 ㅋㅋㅋㅋ'

"여주야 나도 같이 가고 싶ㅇ.."
"너 시험 성적 80점대 이상 나오면 같이 가게 해줄게"
"어?..무슨 소리야 나 지금 40점도 안되는,"
"그 전까지 연락도 하지말고 우리 반도 오지마 알겠어?"
"잠깐만! 그, 그럼 대신에 밥은 같이 먹자! 밥은 거르지마 여주야"
"... 그래 그러던가"
왜 이렇게 밥에 집착하는 거야
대충 알았다 답 해줬더니
최연준이 다급하게 반을 뛰쳐나갔다.
뭐 할려고 저렇게 뛰쳐나간데?
진짜 공부라도 하러 가는거야 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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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시점)

"뭐? 그러니까 마이너스 원 뭐? 이게 뭔 소리야"
"..어..그러니까 이걸 여기에 대입하면..'
"아 좀 알아듣게 설명해줘! 이해가 안되잖아"

"... 야 그냥 네 자리로 와, 괜히 반장 괴롭히지 말고"
저 새끼가 밥을 잘못 먹었나
누가 쟤 밥에 약 탄게 분명해
갑자기 반에 뛰쳐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얌전히 공부하고 있던 반장을 건들며 저 지랄을 하고 있다.
공부에 'ㄱ'자도 모르는 애가 무슨 공부를 한다고 저러는지
"김여주 공부 잘하잖아 걔한테 배워 왜 반장한테 지랄이야"

"성적 80점대 이상 나오기 전까지 연락도, 찾아오지도 말래"
"...어휴 최연준! 앞으로 100번은 더 차이겠네"
"아 짜증나게 하지마라 나 오늘부터 빡공 할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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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나름 진심이였는지 수업 시간동안 집중을 하는 최연준 때문에 괜히 나까지 수업을 듣게 됐다.
항상 같이 잤는데 갑자기 수업 들을려니까 이상하네;
김여주 때문에 최연준이 사람으로 변해간다.
갑자기 담배를 끊겠다며 막대사탕을 존나 가져오질 않나..
존나 줄였던 교복을 갑자기 다 풀어서 오질 않나..
그리고 지금은 또 공부를..
"이상해..하여튼 이상해"
종례를 마치자마자 가방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뒤늦게 따라나온 최연준이 헥헥 거리면서 나오길래
슬쩍 가방을 봤더니 존나 무거워보였다.
"가방에 뭐 들었냐?"
"교과서"
"어휴 병신 문제집이나 사지"
"닥쳐라 너는 공부도 안 하는게"
"너보단 잘 함"
그렇게 투닥거리며
운동장을 반쯤 걸어가고 있을 때
갑자기 최연준이 발걸음을 멈췄다.
"뭐야 왜 안 ㅇ.."

"선배가 사준다고요? 저 민초만 아니면 돼요"
"야 나도 민초 싫어해, 당장 가! 아이스크림 조져!"
"아 선배 같이 가요!! "
..음
이게 무슨 상황이지?
최연준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저 멀리서 어떤 남자애와 김여주가 다정하게 하교하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최연준을 보니 혹시나 역시나
표정이 안 좋았다.
"..야 괜찮아? 아니 뭐 그냥 친한 동생일수도 있는거고"

"...."
"음, 어, 그냥 뭐, 사촌! 사촌지간일수도 있는거고"
"..."
"아, 씨 왜 이래 왜 말을 안 해"

"야 범규야 나 오늘부터 존나 빡세게 공부한다."
무ㅏ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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