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민남매 [무기한 연재 중지]

Ep. 11 _ 내기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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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톡빙에는 욕설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주세요.

본 톡빙은 민윤지 (님) 시점으로 연재가 됩니다.
(주의 : 톡빙은 민윤지 (님) 시점이지만, 짧은 단편은 작가 시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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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오빠의 잠자는 심기를 건드네, 얘가. ”


“ 내기 시작하게 만든 건 오빠야. 내 잘못 없어~. ”


“ X랄을 해라, 아주. 그래서 지금 우리 학교는 그거 보자고? ”


“ 기억력이 이렇게나 안 좋은데 뭔 음악을 하겠다고.. ”



윤지가 보던 일명 <지우학> 이라고 불리는 <지금 우리 학교는> 을 튼 태블릿을 만지작 거렸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진 사람이 뭘 할지 정했고. 길고 긴 의견 대립에서 나온 결론은 한 달동안 메로나 사주기였다. 이 남매는 메로나에 한이 맺어진 건진 모르겠지만, 둘 다 합의된 바이니 어쩔 수 없었다. 내기의 규칙은 간단 했다. 소리만 안 지르면 끝. 윤지는 “ ··· 튼다? 소리 지르면 지는 거야. ” 라며 다시 한 번 강조 했고, 윤기는 알겠다며 얼른 틀기나 하라 그랬다. 이게 뭐가 무섭다고.. 라며 중얼 거리면서.



“ ··· 야, 민윤지. 징그러운 건 있다고 말 안 했잖아. ”


“ 좀비물인데, 당연히 징그럽겠지. 몰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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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아닌데.. 좀 보기 그렇잖아. ”


“ 아 오빠 쫄았어? 벌써 쫀 거야? 이햐~ 우리 오빠 겁쟁이네. ”



흔히 남자를 열 받게 하는 말이 “ 쫄 ” 이었다. 쫄았냐면서 남자의 자존심을 건들이는, 그런 말이었다. 윤기 또한 남자인지라 그런 말을 친구한테 들어도 빡칠 마당에, 동생한테 듣다니. 그것도 친동생. 얼마나 열이 받겠냔 말이다. 윤기는 손톱으로 자기 손을 꾹꾹 누르며 애써 괜찮은 척을 했지만, 징그럽거나 속이 울렁거릴 정도의 장면이 여러번 나왔다. 그러다 좀 괜찮아 질 때 즈음, 이 때까지는 보지 못했던 좀비가 툭 튀어나왔다. 다른 좀비들과는 달리 더욱 징그럽고, 비유가 상하지 못해 썩을 정도로.



“ 아 X발!! 아!! ”



원래 징그러운 거라면 상종도 안 하던 윤기였기에, 그 좀비를 보자마자 바로 윤지의 방에서 뛰쳐나갔다. 윤지는 그런 윤기를 보며 한숨만 쉴 뿐. 어쩜 이리 나보다도 겁쟁이면서 X랄이었을까.. 하며 윤기가 앉았던 의자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무섭다고 말한 장본인인 윤지는 오히려 평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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