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8남매

31) 오빠 동생 안해 (6)

이제 여주는 호석을 대놓고 무시했다.

호석 : 여주야,
"..석진이 오빠 나 좀 나갔다 올게"



호석 : 여주우~
"..목마르다"



여주는 호석을 피해다녔고 호석은 그런 여주를 보니 너무 슬펐다.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데, 근데 너무 아팠다.












여주시점


나도 힘들었다.
나도 호석이 오빠를 무시하기 힘들었다.
그 슬픈 표정, 힘든 표정을 보기 힘들었다.
새벽에 화장실에 갈때 들려오는 호석이 오빠의 울음소리를 듣기도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건 오빠가 잘못했다.










"선배! 여기요!!"
범규 : 일찍 왔네?
"네ㅎ"

범규 : 그래서 우리 여주가 무슨 일이 있을까~?
"..오빠도.. 호석이 오빠도 나연이 언니랑 헤어진것 같아요.."
범규 : ...
"그래서 저한테 말걸어요. 근데.. 저는 피해버려요"
"저도 너무 힘든데, 오빠 힘든거 보게 싫은데.."
"저도 모르게 그래버려요.. 저 어떡해요..? 흐끕"

여주는 울기 시작했다.
너무 서러워서.

범규 : 괜찮아 그럴 수 있지
범규 : 그건 호석이가 잘못했어. 맞아

그런 여주를 토닥이고 달래주는 범규.















"여보세요? 황민혀연!"
민현 : 왜 전화해쓰?
"..우리 만나서 술좀 마시자"
민현 : 괜찮게쓰?
"응"
민현 : 알았어 **포차?
"응. 7시까지 와"
민현 : 오야~ 끊어~













"흐끕..끄읍 그래서어 끄읍 왜 나한테에 그려나고오!!"

여주는 술에 취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당연히 부끄러움은 민현의 몫.

민현 : 야 소리 고만 좀 질러라

"흐어엉ㅇ엉어ㅓ엉어"
민현 : 어후..

민현 : 집에 들어가 인마

"나..드러가기 시룬데.."
민현 : 왜
"..나 호서기옵빠 만나기 시러"
민현 : 그냥 쭉 들어가서 니 방으로 들어가서 딱 문을 잠궈. 그러면 아무도 못들어갈거 아냐
"아라써.."
민현 : 그래 잘들어가라
"..웅.."





민현이 말한데로 여주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리고선 침대에 기댔다.

어릴때부터 가지고 있던 인형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여준데, 가끔 힘든 일이 있을테면 그 인형한테 다 말해준다. 오늘도 그랬고.

"나도오.. 나도오.. 호서기 옵빠 상처 주기 시룬데..근데.. 이거언 옵빠가 잘모탰짜나.."

그리고 호석인 밖에서 다 듣고 있었다.
여주의 말을 듣는 호석은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다.

"나도오.. 옵빠가 힘둔건 시룬데.."
"내가 옵빠 무시하며언.. 오빠가 짖는 그 슬푼 표정 보기이 시룬데.. 흐끕 ㄱ,근데에.. 나도 모르게 하고 있짜나.. 끄읍"

"나누운 옵빠가 끄읍 햄보캤으면 조켔는데 흐끕.. 내가 괜히이 힘들게 하는것 가타..끄읍"

호석은 밖에서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원래 이럴때는 나를 미워해야하는데 나를 걱정하고 있는 여주가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