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소문난 1학년 6반의 김태형, 인기가 많은 김태형에게 고백편지를 전해줄려고 할때 도저히 전해주기 힘들어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아마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았다. 걔와 엮이기 시작한지는
“흐아아…나 이런거 못 전달한다고..!!”
“이 기지배야, 그런 거 하나 못 주냐?”
“이 언니한테 맡기셔”
“정..말 믿어도 되는거지?”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그럼 너만 믿는다!!”
띵동댕동-
수업을 시작하는 종소리, 선생님이 오시는 듯한 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교과서를 꺼내려 하였지만 앞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1학년의 전정국이었다.

“여기 정하윤이 누구야?”
나? 나를 왜 찾지..?”
“내가 정하윤인데?”
“아 선배가 정하윤이에요?”
“그럼 잠깐 이리로 와봐요.”
수업시간 종이 친지 좀 됐지만 무서워서 그냥 따라왔다. 잠깐 오라고해서 따라왔다는 곳이 매점. 전정국은 아이스크림을 2개 사서 나에게 아이스크림을 하나 쥐어주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선배 나 좋아해요?”
“…? 무슨소리야. 나 너 안 좋아해.”
“이거, 나한테 준거잖아요.”
“그, 그게 왜 거기에 가있어??”

“왜라뇨 선배가 주셨잖아요?”
“무슨소리야! 나 너한테 준적 없어!”
“에이 맞으면서, 선배 저 좋아하죠? 그럼 잠깐 사귀죠.”
“잠만, 잠깐 이라는 건 도대체 뭐야?”
“난 너 싫거든?”
“거짓말! 선배 쑥스럽구나? 자, 여기 제 번호”
“이따 집 가면 연락해요!”
전정국이라는 애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자신의 반으로 돌아갔다. 어이가 없어서 넋이 나간 상태로 전화번호만 빤히 바라보다가 매점 아주머니께서 말 거셨다.
“어유 남자친구야? 참 잘생기게 생겼네.”
“연애하는 건 좋은데, 그래도 수업은 들어야지.”
“사귀는거 아니에요!! 지 혼자서!”
“아주머니?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내 말이 들이지 않는 듯 매점 안으로 들어가셨다. 옆을 보니 의자에 아까 전정국이 산 듯한 아이스크림이 하나 더 있었다. 언제 썼는지는 모를 포스트잇과 함께.
선배 집 가서 꼭 연락하세요. 부끄럽다고 연락하지 않기! 그럼 선배 반 찾아갈거니까 각오 해두시고, 사귀는 건 1달만 이니까 연락 늦게 하지 마시고
-전정국-
아까와 같이 자기 혼자 이해하고, 자기 얘기만 하는 포스트잇을 보면 전정국인 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전정국이다.
복도 지나가면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대화를 한 번도 한적이 없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 일이 있나. 고백을 하도 받아보다 보니까 고백편지를 김태형에게 보내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온거라고 착각하는 거 같다.
“근데 그거 너한테 줄려던거 아니란 말야!”
나는 괜히 발 밑에 있던 캔을 차버리고 아차 싶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수업도 이미 늦은 지 10분이 지났다. 지금 들어가도 40분이나 들어야하니 늦은 겸 아예 수업 자체를 듣지 않기로 했다. 5교시 쯤이니 햇빛도 잘 받아 따땃했다.
이런 느낌은 조퇴를 할때만 느껴봤는데 조퇴 안 하는 날에도 느껴보니 더 기분이 좋았다. 푹신할 것 같은 구름에 새파란 하늘, 선선하게 부는 바람. 딱 여름에 좋은 날씨였다.
쉬는시간 종이 치고 나는 반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마주하는 건 반 아이들의 시선들. 그리고 이 사건의 주범인 친구가 있었다.
“이 자식아 디질라고”
“야 누가 걔한테 달래?!!”
“에? 너 전정국 좋아하는 거 아니였어?”
“좋아하기는! 난 (김태형)좋아한다고!”
혹시 누구라도 들을까 김태형이라는 소리는 낮추고선 친구에게 한 번 더 말했다.
“너, 이거 어떡할거야..걔가 나한테 연락하래ㅠㅠ”
“안하면 찾아온다고 협박까지 하고 나 진짜 무서워”
“어우 친구야 미안하다.”
“일이 이렇게 날 줄은 상상도 못했지”
“흐어엉ㅠㅠㅠ 내 인생 되돌려 놔..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한참을 찡찡거리며 집에 도착했다. 친구는 학원를 간다며 오래전에 헤어졌다. 집에 오지마자 하는 것은 교복 갈아입기, 씻기도 아닌 핸드폰 보기였다. 원래 같았으면 바로 교복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을 텐데 오늘 있었던 일 때문인지 폰과 포스트잇만 바라보았다.
“아아- 진짜 어떻게 해..!!”
“이 망할 친구놈 같으니라고!”
“으아아ㅠㅠㅠ”
“피해보상으로 떡볶이를 사달라고 해야지.”
꼬르륵-
“배..가 고프네…?”
“그래 떡볶이 얘기 나왔으니까 떡볶이 시켜먹어야지.”
배고픔에 사로잡혀 전정국에게 연락하는 건 새 하얗게 까먹고, 떡볶이를 시켰다. 그리고 하루가 지났고, 다음날 아침에는 정말 후회를 했다.
안녕하세요!
신입작가(?) 율하니 입니다.
사실은 율하니 말고 율하를 하고 싶었지만
이미 주인이 있었기에, 율하니가 되었습니다!
처음 쓰는 작이기에 어색한 면도 있고,
글이 재미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 모자란 첫 작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곧 추석연휴이니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