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이 오던 날.
1106
00.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부모한테 버림을 받는다는게..
나한테 진짜 생길지은 몰랐다.
그냥..
그냥....
무서운 것으로만 상상해왔는데
정말 두렵고 끔찍하구나.
눈은 쌓여간다.
여주는 땅에 주저앉아
눈물만 주륵주륵 흘렸다.
.
.
.
그때.
저벅 저벅
그 발소리가 나를 바꿨다.

"저기.. 괜찮아요?"
"...아 네.."
"잠깐만.."
민윤기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부스럭 부스럭 뭘 찾는다.
"찾았다''
"여기요."
"..감사합니다.."
그는 나한테 사탕 한개와
자기 번호를 적은 종이를 주었다.
"..힘들면 연락해요. 안녕"
민윤기가
..? 누군진 모르겠지만
정말 고마운 사람이네.
이 흉측한 세상에서 번호를 주는 것 도
참.. 그런 의미로
이따 전화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