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끝, 너의 시작

EP.2 너가 싫어졌어

고1 입학식



나는 태현이와 같은 고등학교에 붙었다.
들뜬 마음으로 반에 들어서다 
어떤 여자애와 부딪혔다.


여주였다...


그때 첫눈에 반하고 계속 썸을 타다
사귀게 되었다.


처음 볼 땐 무뚝뚝해보였는데
사귄 뒤로는 밝고 해맑은 모습만
보여주었다.


우리의 연애는 보통의 연애처럼
행복하고 소중했다.



단 보통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주말에도 데이트를 못했다.
여주는 알바하기 바빴으니깐...



그래도 학교에서는 
같은 반이어서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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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2



여주와 다른 반이 되었다...



가뜩이나 여주랑 보내는 시간도 적었는데
하필 다른 반이 되어 시간이 더 줄었다.


쉬는 시간마다 찾아가면 자고 있거나 
공부를 하고 있었다.


'많이 졸린가...?
요즘엔 급식도 잘 안먹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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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여주랑은 잘 지내냐...?"



"그건 왜"


밥 먹는데 체할거 같네.
이 형은 갑자기 왜 여주 얘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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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알바하는 레스토랑에
걔가 알바로 들어왔어...
수요일 6시...항상 너네 데이트 하던 
시간이잖아"



"뭐...?"



어쩐지 요즘 수요일에 여주가 많이 안 보였다. 

이유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도 않더니...

그새 또 알바를 추가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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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


"우리...헤어질까...?"



"혹시 뭐 때문인데..?"



뭐라도 묻고 싶었다. 지금 내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내 말에 잠시 고민하던 여주가 말했다.



"그냥...너가 싫어졌어"



"뭐...?"




이유까지 들으니 더 비참해졌다.
내가 싫어져...? 왜...?



"혹시 그래서 알바 추가한 거였어?"



"아...응"



억울하다.
너가 싫어하는 행동은
안했는데 왜 넌 내가 싫어졌을까



날 지나쳐가는 여주의 등 뒤로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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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싫어졌어야 하는 사람은 나 아니냐..?"



나의 말에 놀란 여주가 뒤를 돌아보았다.



"너 맨날 알바하느라 바빠서 많이 보지도 못했고
주말에 약속 잡으려 하면 넌 나보다 알바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잖아

솔직히 내가 다 참아줬는데
넌 왜 내가 싫어졌는데?"





"그냥 네 행동,말투,모습...다 싫어졌어
너 자체가 싫어졌다고"




아 좀만 참을걸



여주가 울것같은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사과 하기도 전에 여주가 먼저 자리를 떠난다




그러려던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