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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남자 집이라치곤 되게 깔끔하다? ''
방이 너저분 할 거라는 생각에 잔소리 할 준비 하고 있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너무 깨끗해서 좀 놀랐다. 석진은 어깨를 으쓱이며 자신은 더러운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성격이 좀 꼼꼼한 편이라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청소를 한다 했다. 이 자식, 나 보다 더 깔끔하네?
'' 너무 깨끗해서 놀랐어? ''
'' ...응. ''

'' 어때, 이런 남자. ''
'' 좋지, 존나게. ''
존나게 좋다는 그녀의 말에 입꼬리를 스윽 올리는 석진이었다. 애기가 솜사탕을 받아 기분 좋아 하는 듯한 표정으로 설레는 웃음을 지었다.
여주는 석진을 힐끔 보았고, 그의 표정을 보자마자 피식 웃었다.
핑크빛 분위기가 흐르고 있을 때, 여주의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 ...... ''
활짝 피었던 여주의 표정이 금방 정색을 했다. 마치 물을 많이 먹고 햇빛을 많이 받아 예쁘게 핀 꽃이 금방 말라 시든 듯한 느낌이랄까.
'' ... 남편이야? ''
'' 응, 방에 가 있어. ''
석진을 방으로 보낸 후 여주는 숨을 크게 들어 마신 뒤 내 뱉고는 전화 수락 버튼을 눌렀다. 귀에 대자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 ......어디야아...
'' 뭐야, 술 마셨어? ''
- 우음.....쬐끔...? 얼마 안 마셔써......
'' 술도 못 마시는 게... ''
- 보고 시픈데..... 와 주면 안 돼...?
'' 외박 할 거야. 오늘은 혼자 자. ''
- ....네가...이런 기분이어꾸나..... 되게 버림 받은 기부니네.....히히..
'' .....그러니까 너도 좀 느껴 봐. 그 기분이 얼마나 더러운 지. ''
- ....여주야아... 나.. 네가 너무.....보고 시픈데..보고....시픈..데...
'' ...난 안 보고 싶은데. ''
- .... 안 보면... 진짜 죽을 것 같은데.... 너무 보고...시픈데...흐으.....
'' .....후우, 갈게. 기다려. ''
- 우응....
뚝_뚜-뚜-뚜ᆢ
'' ...하아, 미치겠네 진짜. ''
김태형.. 왜 자꾸 흔드는데, 왜 자꾸 날 힘들게 해. 버릴 거라면서, 안 좋아한다면서, 왜 보고 싶다 그러는데..
'' 그런 너에 마음 약해지는 내가 너무 한심 하다 진짜. ''
철컥-

'' 통화 다 했, 누나 어디 가? ''
'' 미안, 나 집에 가 봐야 할 것 같아.
이 새끼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
'' 아.. 알겠어. 데려다 줄까? ''
'' 아니야, 혼자 갈게. 푹 쉬어. ''
'' 응, 조심히 가. ''
띠리- 쾅-
여주가 가자 집에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해진 집. 석진은 쓸쓸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 아직은, 그 남자인가 보네. ''

- 인삿말 -
늦어서 죄송해요. 이 놈의 게으름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썼는데 또 날아갔지 뭐예요.... 큽 그래서 다시 쓰느라 하루 더 늦어졌습니다. 많이 기다리신 분들도 계실 텐데 기다린 만큼 좋은 글 못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
사장이 인삿말.
예에...... 여러분 머리 박을게요 (쿵쿵)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다음엔 제차례이니 열심히 써들고 올게요.
손팅,별점은 선택 아닌 필수!!
작가들도 힘들어요ㅠ.ㅠ
곧 신작 나온대요! 누가요? 똥옐이가요!!
많이 관심가져주세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 소중한 독자님들
아프면 슬프다구용...... 힝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