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느낌

#09. 움찔거리는거 나쁘지 않아

“ ..어? “

“ 안녕이라고. “

“ 아.. 어 안녕..! ㅁ..뭐가 바뀐거 같은데.. 아닌가? 하하.. “


딱봐도 머리색이 바뀐게 보이는데.. 뭐라는거야 진짜 김여주 이 멍청아..


“ 나 머리색 바꿨어. 검은색으로 “

“ 어! 그래! 너 검은색이 훨씬 잘 어울린다 야! “

“ 그래? “

“ 응, 훨씬 잘어울려 ㅎ “



잘어울린다.. 진짜로 근데 아까는 왜 그랬지..? 이상하게 심장이 빨리 뛰었는데 설마.. 저 녀석한테..



설레기라도 한거야..?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설렌적은 이미 지나간 도장 오빠 한번이 끝이였는데 그리고 그것도 초등학교 2학년때고.. 



뭔가 어딘가가 자꾸 움찔거리는게.. 마냥 나쁘진 않다. 



조회가 끝난 후,



“ 김여주~ 천하의 김여주~ “

“ 윤정한 죽고싶냐? 천하의 뭐? “

“ 니 힘은 하늘도 못이기는 힘이야 “

“ ㅎㅎ.. 정한아 너가 저번에 덜 맞은거 같네? “

“ 아니 그건 아닌거 같고 정신은 니가 나간거 같은데? “

“ 뭐? “

“ 오늘 아침부터 얼굴은 왜 빨개지셨나? 혹시.. “

“ ..? “

“ 갑자기 누가 엄청 잘생겨져서 온건가? 예를 들어 권순영이라던가 “

“ ..!! 뭐라는거야..?! “

“ 어어~? 얼굴 또 빨개지네 이거? “




얼굴이 불이라도 붙은것처럼 엄청 뜨거워졌다. 하.. 내가 진짜 윤정한 때문에 못살아..!!





“ .. 알면 그냥 닥치고 있어 “

“ 너 감당은 할 수 있겠어? “

“ 어? “

“ 난 너 믿는데.. 혹시나 너가 권순영에게만 집중해서 니 꿈을 놓치면.. 그럼 너.. “

“ 할아버지만 모르면 되, 부모님은.. 관심 따위 애초에 없었고 말이야 “




부모님은 어릴때부터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인지 내게 관심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일보다 내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난 할아버지 손에서 컸다고 보통 말한다. 그 흔한 엄마 손잡기도 한번 못해본게 나니까



이런 나와 달리 윤정한은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자랐다. 아니 정확히는 엄청난 관심이지.. 아주머니는 윤정한에게 관심이 아주 많았으니까



쉬는 시간,



“ .. 하 윤정한은 대체 그 얘길 왜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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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뭐해..? “

“ 아.. 어 아무것도 안해. 왜? “

“ 아니 기분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아서.. “




또 그런다. 또 자꾸만 움찔거린다. 할말이라도 있는거처럼 입만 계속해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다. 



“ 저.. 순영아 “

“ 어? “

“ 그게.. “

“ ..? “

“ ㅎ..흑발 잘어울린다고..! 왜 이제했냐.. 하하 “

“ 아.. 어 고마워. ㅎ “




결국 말하지 못했다. 너만 보면 자꾸만 마음이 움찔거린다고 그리고 그게 나쁘지 않다고




종례시간,



“ 자 얘들아 내일 수학여행 가는거 안잊었지? 가서 또 몇커플이나 나올지 선생님은 너무 기대된다 ㅎ “

“ 쌤 일단 저희반 공식 썸커플들은 무조건 된다에 제 한표를 겁니다 “

“ 썸커플? 누구? “

“ 아 쌤! 아직도 모르세요? “

“ 그래서 누군데? “

“ 권순영이랑 김여주잖아요! “

“ ㅁ..뭐?! “



저 강아지 싯키가..? 대체 뭐라고 떠드는거야..!! 권순영 표정 좀 보라고ㅜㅜ 널 곧 죽이겠단 얼굴이야..



“ 그래? 그럼 저 둘을 제일 기대해야겠네? “

“ 네?! 선생님까지..! “



언제는 떨어지라고 뭐라고 하시더니.. 그래도 권순영이 변해가는게 조금씩은 보이시나보네..? 뭔가 좀 많이 뿌듯한데?



수학여행이라.. 뭔가 큰 일들이 많이 일어날거 같다.














❤️ 작가의 사담 ❤️


다음화 스포를 약간해보자면 조금은 슬퍼질 수 도 있는 그런 화입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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