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사랑의 한끗차이

13. 집착과 사랑의 한끗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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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장. 떡볶이>









"네?"지은

"...사귀자고."지민






지민선배의 고백. 나에게는 설렘이 아닌 그저 당황스러움뿐이였다. 그의 말을 거절하자니 그와 좋은 선후배 사이로 못남을 것 같았다.그렇다고 그 고백을 받을 수도 없고.그는 기대를 품은 얼굴로 날 계속 응시했다.도저히 선배의 얼굴을 제대로 못쳐다 볼 것 같았다.일단 현재로선 생각해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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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고백 때문인지 공부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잊을라 하면 그의 표정, 말투가 자꾸만 떠올랐다.하필이면 옆에서 삐져있는 윤기선배.진짜 오늘 되는 일이 없네.옆에 심통 나있는 선배가 있질않나, 다짜고짜 고백하는 선배가 있질 않나.. 그렇게 유난히 길게 느껴진 모든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근데 멀리 폰을 보며 담배피고 있는 정국 선배가 보였다.오늘 유일하게 정상적이였던 정국선배에게 뛰어갔다. 왜냐? 떡볶이 사달라고.




"선배!"지은





지은이의 부름에 정국이는 고개를 돌렸다. 정국은 지은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재빠르게 담배를 버렸다.그녀가 제 앞으로  다가오자 자신에게 담배 냄새가 날까봐 걱정되는지 자신의 옷을 킁킁 맡는다. 그때 지은이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정국을 쳐다봤다. 자신의 옷 냄샐 맡는 걸 멈추고 뒤로 한걸음 뒷걸음질을 했다.





"선배, 돈 있어요?" 지은

"돈은 있지.왜? 돈 뜯어가게?" 정국

"아니요ㅎ 근데 다른방법으로 돈 뜯어갈거에요"지은

"...?"정국

"떡볶이 사주세요" 지은







지은이의 소소한 부탁에 정국은 입을 막고 웃음을 참는다.웃음을 참는 그를 지은이는 째려본다.





"왜요.."지은

"그냥ㅋㅋ 사줄께 가자" 정국 

"감사해요"지은





아싸. 무료 떡볶이다. 그를 따라 떡볶이 집에 도착하고 자리에 앉았다.아주머니께서 주문을받고 나서 "커플이야?" 라고 물어보셨다.아주머니의 질문에 난 당황한 나머지 어버버했는데, 능글맞게 웃던 정국 선배가 거짓말을 쳤다. 우리가 커플이라고.그러며 아주머니께서는 오래가라는 둥 잘어울린다 둥, 말하고 떡볶이를 가지러 가셨다.


"저희 커플아닌데....선배 거짓말하시면 어떡해요?"지은

"왜? "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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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물건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울렸고, 지은이는 정국이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그에게 물어봤다.





"선배 방금 뭐라했어요?" 지은

"아니야. 아무것도" 정국





뜨거운 연기가 나는 떡볶이가 테이블에 놓였다. 근데 시키지도 않은 튀김이 같이 주시는 것이다.




"저희 튀김 안시켰는데요." 지은

"오래가라고 주는거야"

"감사합니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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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덕에 튀김도 받았네ㅎ"







그의 말에 반박할수가 없었다.그래서 너무 괘씸한 그의 입에  뜨거운 떡볶이를 쑤셔 넣어 주었다.그는 난리를 피우곤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호들갑 떨기는" 지은


그는 원망가득한 얼굴로 날 쳐다 봤고 난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떡볶이를 입에 넣었다.




"아뜨거!" 지은

"호들갑 아니지?"정국





와..ㅈ나 뜨거웠네. 떡볶이를 오물오물 씹고 있는데, 아까 지민선배와 있었던 일이 다시 생각났다.난 물을 마셔 입에 있는 떡볶이를 마저 삼키고 그를 할 말 있듯이 쳐다봤다. 그러자 그는 왜 쳐다보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배 이건 친구 얘긴데요."지은

"..? 어" 정국

"제 친구가 친한 선배에게  고백 받았데요.근데 그선배가 진짜 유명하고, 착하다고 하는데..." 지은

"응.." 정국

"그 친구는 선배에게 호감이 없데요. 근데 차려고 하니 선후배 사이로 못남을 것 같다는데. 어떻게 차야할지 모르겠대요." 지은







정국은 지은이의 마지막 말에 조금어두워 졌던 얼굴이 밝아졌다. 






"그래?지은이 너가 어떻게차야하는지 가르쳐주면 되?" 정국

"네..네? 제가 아니라 제 ㅊ, 친구요."지은

"아 맞다. 친구랬지ㅎ. 내 생각에는 차라리 의견을 확실하게 말하는게 나을걸?싫다고" 정국

"그래요?"지은






지은이는 정국이의 조언에 생각에 잠긴다.그에 반면 정국이는 그런 그녀를 쳐다보며, 자신의 올라간 입꼬리를 가린다.










<제 31장. 결심>









집에온 후 , 침대에 누워 정국선배의 조언을 계속 생각한다.벌써 저녁8시가 되었다. 끝내 마음의 정리가 끝난 난 지민 선배에게 전화했다.연결음이 가다, 그의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려왔다.난 그가 받자마자 숨을 들이 마신고 내쉬었다. 그리고 그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말했다.







_"선배. 잠깐 볼 수 있어요?" 지은

_"지금? 볼수있어" 지민

_"**놀이터로 와주세요.."지은

_" 알겠어ㅎ" 지민







누워서 망가진 머리를 대충 빗고 놀이터로 걸어갔다. 멀리 뛰어왔는지 머리를 쓸어넘기며 숨을 고르도 있는 지민선배가 보였다. 난 침을 꼴깍 삼키고 그의 앞으로 갔다.






지은이가 앞으로 오자 지민이의 얼굴은 한층 밝아졌다. 반면 지은이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지민이는 얇은 티 하나만 걸치고 나온 지은이의 어깨에 자신의 가디건을 걸쳐준다.





"왜이렇게 춥게 하고 나왔어" 지민

"선배.고백있잖아요.." 지은

".....지은아.말 안해도 알아"지민

"네?"지은

"나 차려고 부른거잖아"지민

"......"지은

"근데 지은아"지민

"네 선배"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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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시는건 해도 되지?"











그와 헤어지고 터덜터덜 걸으며 이때까지 했던 고민들이 그냥 싹 날아간 기분이 들었다. 그냥 허무했다.원래 고백 차고 나면 이런건가.아니 찬거 같지가 않아.집으로 가는데 바람이 세게 불자 내 어깨에 있던 지민 선배의 가디건이 떨어졌다. 난 떨어진 가디건을 줍곤, 먼지를 털었다.그러자 가디건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면 바닥에 굴렀다.
굴러가는 물건은 조그만한 약통이였다. 그 약통을 주워 읽어보니, 수면제 라는 글씨가 조그만하게 적혀있었다. 그때 멀리서 뛰어오고 있는 지민선배가 보였다. 불안 표정을 지으며  내 손에 있던 약통을 뺏어갔다.








"선배 이 약 뭐에요?"지은

"...아ㅎ 요즘 불면증 때문에 "지민

"되도록이면 먹지마요."지은

"응ㅎ 고마워"지민







약통을 가지고 다시 뒤돌아 간다. 하지만 아까 그의 얼굴은 뭔가모르게 쎄했다. 불면증이 얼마나 심하면 수면제까지 먹는지..










[BEHIND : 지민이의 생각]








지은이는 날 차려고 불렀다.난 그녀가 말하기도 전에 차려는 거 안다고 말했다. 그녀의 표정은 꽤나 당황한 듯 보였다.그런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꼬시는건 하겠다고. 그후 그녀는 나와 할말이 끝났는지 먼저 가겠다고 했다.아쉽지만 지금 그녀를 잡았다가 날 피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녀또한 내 인사에 대답하듯 손흔들어 주었다. 






멀리 가고 있는 그녀를 가지고 싶었다.아니 그녀는 오직
'나만의 것' 이여야 한다.솔직하게 말하면 그녀가 날 차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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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못사귀면 아무도 못 사귀게 하면 되는거니깐.."








하지만 지은이의 주위에 전정국, 민윤기, 김태형같은 거슬리는 놈들이 있다.신경 쓰인다.특히 전정국. 어제 전정국은 지은이 집에 가서 술을 마셨던데...







그녀가 떠난 자리를 한동안 쳐다보다가 그때 내 가디건 주머니에 있는 수면제가 생각났다. 지은이가 보지 않길 하는 마음으로 지은이가 갔던 길로 뛰어갔다.드디어 멀리보이는 지은이. 하지만 그녀는 바닥에 떨어진 약통을 줍곤, 글을 읽고 있었다. 난 미친듯이 심장이 뛰었다.빠르게 뛰어가 지은이의 손에 있는 약통을 뺏었다.그녀는 나에게 이 약이 뭐냐고 물었다. 난 거짓말아닌 거짓말로 그녀의 눈을 피하며 답했다. 불면증 때문에 먹는다고. 하지만 이 말이 백프로 거짓말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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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처음으로 남주한명의 생각이 나왔어요!
눈치 채신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가끔씩 
힌트 or 남주의 생각이 올라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