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 만난 존잘 악마

에피소드 3

태형
“ 난 다른 악마들과 다르게 날개도 없고,
까만머리, 붉은 눈동자도 아니었어. “

“ 파란 머리에, 갈색 눈동자.
다들 나를 변이 악마라고 불렀어.
악마 역사상 나같은 악마는 없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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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날개는 없었지만 날 수 있었고.
붉은 눈동자는 아니었지만 저주를 할 수 있었어. “

“ 하지만 난 사람들의 목숨을 대가로 받는 방법을
몰랐어. 왜냐면 난 까만 머리가 아니었거든.
검은 머리여야만 사람들의 목숨을 빨아드릴 수 있어.
사람들의 검은 머리카락과는 다르지.
악마들의 머리색은 뇌의 색을 의미하기도 하니까. “

“ 악마의 뇌는 검은색이야.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색도 검은색이어야 되지. “

“ 그런데 내 마리색은 파란 머리색이었어.
나의 뇌의 색은 파란색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어. 나를 천사가 태어나는 도중에
악마의 길로 잘못 태어난 것이다.
라는 루머도 돌았어. “

“ 그래서 나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어.
그래서 검은색으로 염색도 하고, 컬러렌즈를 끼기도 했어.
그런데, 염색을 해도 하루가 지나면 다시 파란색으로
돌아와있고, 렌즈색은 갈색으로 변해있었어. “

“ 나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한 아저씨가
나를 키워주겠다고 데리고 갔지.
그리고 그 아저씨는 우리 아빠가 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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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나랑.. 비슷하네.. “

태형
“ 비슷하다고? “

여주
“ 응..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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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언니와 달랐어.

언니는 예쁘고, 날씬하고, 공부도 잘했지.

그런데 난 언니의 반대였어. “


“ 못생기고, 뚱뚱하고, 공부도 못했어.

엄마는 그런 내가 못마땅했고

나를 차별하기 시작했어. “


“ 그때 난 죽는 생각을 몇번이고 했지. “


“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도 해봤어.

엄마 때문에 죽고 싶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러니까 엄마의 대답은 이거였어. “


“ 죽어. 죽고싶으면. 난 니가 죽었으면 좋겠어.

넌 우리 집안에 망신이야. “


“ 난 그 말을 듣고 충격받아서 자살을 시도했어.

그때 나를 막은게 아빠였어.

처음에 난 아빠가 너무 원망스러웠어.

왜 나를 막는거야. 죽고 싶다고.

소리를 질렀지. “


“ 그 때 아빠가 한 말이 이거였어. “


“ 아빠랑 멀리 도망가자. 아빠랑 둘이

행복하게 살자. “


“ 이 말을 듣고 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고, 엄마와 아빠는 별거를 하게 되었어.

언니는 엄마를, 나는 아빠를 “


“ 그렇게 난 아빠랑 풍족하지는 못해도

행복하게 살았어. “


“ 엄마가 다이어트 하라고 밥을 안줘서

빠져있던 살도 다시 찌고,

자해했던 상처들도 아빠가 치료해줘서 사라졌어. “


“ 그런데.. 그런 아빠가 한 달전에 내 곁을

떠났어. 난 아직 미성년자기 때문에

엄마에게 돌아가게 되었고. 난

다시 불행하고 살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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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안타깝네..

.. 자 그럼, 거래를 시작할까? “


여주

“ 응. “


전처럼 주변이 마그마처럼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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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출처는 벱류혜에게 있습니다.


손팅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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