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gwarts High [호그와트]_오각관계

02° 퍼트러브 가문 민윤기







"너 걔 좋아하냐?"_지민



지민의 진지한 물음.



정국의 움직임이 순식간에 멎었다. 
천천히 뒤를 돌아보는 정국과 지민의 
맞닿은 시선이 조용히 얽힌다.



"..."_정국

"..."_지민




속마음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무 표정도, 
아무 말도 없는 둘이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다름 아닌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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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소리야, 형. 빨리 가자, 수업 늦겠다."_정국


알맹이를 쏙 빼먹은 말과 함께, 
사르르 예쁘게 미소 지은 그가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지민의 시야를 채우는 건 정국의 뒤통수뿐이다.


정국은 지금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홀로 남겨진 지민은 우두커니 서서 정국을 바라보기만 했다.
뒷모습에서는 정국의 감정을 읽을 수 없었다.



'근데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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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거짓말 할 때마다 웃는 게 습관이잖아.'




"... 그래."

뒤늦게 대답했지만,
정국은 이미 건물 밖으로 사라진지 오래였다.



'정국과 나 사이에 처음으로 비밀이라는 게 생겼다.'


'아, 처음이 아니구나.'

'10 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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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고등학교'작성자: /7012|

[이 이야기가 해리포터를 기반으로 적힌]
 [픽션물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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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럭-






"


기숙사 안,
푸른 머리칼의 남자가 이불 밖으로 느릿느릿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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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할 꿈"


민윤기 18세, 예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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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끌어당긴 후,
털썩 주저앉는 윤기를 석진이 힐끔거렸다.
얼마나 빠르게 엉덩이를 붙였냐면, 걸친 망토에서 펄럭이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뭐야."_석진



흔하지 않은 윤기의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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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고개를 돌린 석진이
 윤기의 풀린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눈을 감은 상태로 책상 위에 머리를 기대는 윤기.
쿵 소리가 났음에도 윤기는 물론이고,
 석진도 신경 쓰지 않았다.





"평소에도 그렇기는 하지만, 오늘따라 유독 무기력하다?"
_석진


"..."_윤기





석진만이 별생각 없이 중얼거릴 뿐,
윤기는 여전히 답이 없었다.
순간 석진의 머릿속을 빠르게 지나가는 한 가지.




쓱쓱-




휘날리던 깃털 펜이 갑작스레 움직임을 멈췄다.



'설마...'_석진



평온하던 표정이 찌푸려진 미간과 함께 뒤바뀌고,


"...너 꿈꿨어?"_석진

"..."_윤기

석진의 날카로운 시선이 엎드려진 뒷통수에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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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꿈이라도 꾸는 날에는 밤을 새운거나 다름없잖아. 
아지트 가서 눈이라도 붙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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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한 말을 생각하며, 잔디 위에 몸을 뉘었다.




'매달 꾸는 것인데도 익숙함 사이 
생소함이 사라지지를 않는다.'




피곤함에 사묻힌 윤기의 눈꺼풀이 스르륵 감겼다.








부스럭- 부스럭-






얼마나 지났을까. 
정체 모를 마찰음에, 윤기가 눈을 떴다.




아지트는 '금지된 숲'과 '안전한 숲' 사이인 미로 안 구석쯤.
위험한 생물체의 등장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기에 민감히 반응하는 윤기였다.



따가운 햇볕을 피하려 눈을 찡그리며 
지팡이를 잽싸게 뽑아 들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큰 보폭으로 다가갔다.
이내 무성한 풀숲이 열어젖혀지며
 들어난 양성한 햇살이 눈 앞을 가린다.





"윙가디움 레비오사!"






보이지도 않는 곳으로 지팡이를 휘둘렀다.























점차 밝기에 익숙해지고, 선명해진 시야가 마주한 것은 
예상과는 아주 먼 평범한 여학생.

먼 거리에 의해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바람결에 흩날리는 푸른 빛의 긴 생머리가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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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_윤기




놀란 것인지, 몸이 굳은것인지,
저 멀리 하늘 위를 어색하게 떠다니고 있는 인영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괜한 체력 낭비...'






휙-





지팡이로 빙글 원을 그려 마법을 풀어주자, 
공중에서 버둥거리던 학생이 떨어졌다.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만 돌아가."




'귀찮게 됐어.'




속마음을 삼킨 윤기가 저멀리 착지한, 
정확히는 던져진 학생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김여주'




"... 너-"_윤기



명찰을 슬쩍 보며 눈썹을 움찔거리더니,
무표정으로 고개를 돌려버린다.



"사과도 없이... 무례하시네요."




'외모나, 이름이나'

'꿈에 나온,,,'

'여자와 똑같다.'






[그 시각, 한적한 학교 복도]

"윤기 형은요?"_태형
"..."_석진
"... 또 꿈?"_태형

고개를 두 번 끄덕거린 석진이 한동안 조용하던 입을 열었다.

"...태형아, "
"윤기 꿈이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_석진
"뭔데요?"_태형
"윤기는 나쁜 꿈만 꾸거든. 걘 좋은 예언 따위 안 해."

"가문 대대로."_석진

확신에 가득 찬 묵직한 뒷말.

"아..."_태형

"그래도 다행이라면, 예지몽에 나온 사람들을 한 번도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는 거?
운이 좋은 거지, 적어도 내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말이야."


석진이 강조한 '입장'이라는 단어에서 의구심을 품으며
고개를 갸웃대는 태형이었다.
'왜? 윤기 형 입장에서는 뭐가 다르길래...'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연히 꿈속의 그 사람과 마주친다면요..."
"윤기 형은 어떻게 할까요?"_태형


"글쎄,"


쭉 자신만을 바라보는 태형에도, 
석진은 관심 없다는 듯 정면만을 응시했다.
흥미라고는 하나도 없이 툭툭 뱉는 목소리.
궁금증 가득한 태형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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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할걸?"_석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태형의 눈 속을 빤히 들여다보며
무뚝뚝히 말은 뱉는 석진. 
짧은 정적동안 이어지던 눈맞춤이 끝을 맺은 것은
종이 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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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2

먼저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1, 2화 며칠 전, 같은 날에 올리고, 
수정 좀 거친 게 다인데도 구독자가 벌써 100 분을 넘겼네요
  ^ㅁ^.
[프롤로그의 인물 설정이 조금 바뀌었으니 확인 부탁드려요]
응원과 댓글에 힘입어 다음 화를 올릴 수 있었답니다아
 (제가 관심에 목매는 스타일이라... 이런 거에 환장해요).

이야기 전개는 남주 후보들이 드러나고 나서
깊게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정국 오빠 속마음과 윤기 오빠의 꿈 등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더해집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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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려요!


많이 해주시면 최대한 빨리 찾아오께요! 
요즘 시험 기간이라 느려요... (;-; )

아, 스토리 중,
 잘 이해 안 가는 부분은 댓글에 적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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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감사드립니다

핑구_the움짤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