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그 애
23화:넷째날

서호두
2024.05.06조회수 5
"하...헥...헥...하......."
오랜만에 옛날 꿈을 꿨다. 전학통보를 받은 날부터 이사를 갈 때의 친구들의 아쉬운 표정이 생생했다. 그걸 여러번 느끼는 기분은...정말...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꿈 때문에 조금 놀랐는지 몸이 으슬으슬 했다. 조금 만 더 누워서 잠을 청했지만, 퍼지는 감기기운에 다시 잠을 잘 수는 없었다.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기로 했다.
'너무 많이 빠지나... 뭐 어쩌겠어 내가 아픈데...'
그렇게 몇 시간이 흘렀을까. 밥도 안 먹고 누워 있다가 문득 그 애 생각이 났다.
'수업... 잘 마쳤으려나..?'
괜히 연락처와 메시지 창을 뒤져보다가,
그 애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여..?
📞어..! 연지야 빨리 받았네. 몸은 괜찮아?
📞응...괜찮지 ㅎㅎ
📞다행이다...
📞근데...우리 통한거 알아?
📞응? 뭐가?
📞나 너 연락처 보고 있었거든...ㅎㅎ
📞진짜? 아픈 와중에도 내가 생각났어?
📞..?! 아 몰라...//
📞ㅋㅋㅋ 아무튼 잘 쉬고...밥 잘 챙겨먹고..
📞응...
뚝-
전화가 끊겼다.
그애의 밥 잘 챙겨먹으라는 말이 기억나 바로 밥을 차려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