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역모의 밤
15년 전, 궁궐 안에서는 영의정 쪽 세력으로 인해 역모가 일어났다.
“중전, 오늘 밤 영상대감의 세력으로 인해 역모가 일어날 것이오.
그러니 어서, 아기와 함께 궐 밖으로 피하시오. 이건 어명이리다"
그 말을 들은 중전은 당황하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무슨 소리시옵니까, 역모라니요!
역모가 일어난다 한들, 전하께서는 안 피하실 것입니까?”
이환은 중전의 말을 듣고, 천천히 그 질문에 대답한다.
“나의 백성과 나의 신하들을 꼭 지킬 것이고,
또 중전과 우리의 아기를 지켜낼 것이오"
이 말을 남긴 채,
이환은 호위무사와 궁녀를 불러 중전과 아기를 궐 밖으로 피하게 했다.
술시. (19시 ~ 21시)
“일단 아이라도 숨겨놔야 하니, 믿을 만한 가문의 집을 찾아가야 한다"
“혹.. 마마님, 윤씨 가문은 어떠신지요?”
같이 따라온 궁녀가 조심스레 말을 하였다.
“맞습니다, 윤씨 가문은 전부터 전하와 마마님의 편이셨습니다.
허니, 지금 상황으로서는 윤씨 가문에 아기씨를 맡기는 게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지요, 윤씨 가문이면 믿을 만합니다, 그럼 이동하지요"
이동하려고 한 그때, 멀리서 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들리자 호위무사는 바로 칼을 꺼내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궁궐에 있으셔야 할 중전마마께서 왜 궐 밖에 계시옵니까?”
멀리서 한 남성의 말이 들려왔다.
“당신은 영상대감 쪽에서 심어둔 사람이 아니옵니까?”
“그럼 제가 무엇을 할지 잘 아시겠군요"
그 말을 하자 칼을 꺼냈고,
호위무사도 중전마마와 궁녀를, 또 아기를 지키기 위해
온갖 힘을 쓰기 시작했다.
“여기는 저에게 맡기시고, 얼른 뛰십시오!”
그 상황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궁녀는 중전마마를 데리고 한없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마마님!저쪽이 윤씨 가문의 집이었던 걸로 기억하옵니다"
숨소리와 몸이 떨리면서 큰 소리로 말하는 궁녀에게
중전은 문을 두드리라고 말을 한다.
똑똑,
“안에 누구 계시옵니까!?”
밖에서 두드리는 소리에 윤씨 가문의 한 남성이 문을 열며 말을 한다.
“술시에 누구시온..
중.. 중전마마!여기는 어인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궐 안에서 역모가 일어났다.
그러하여 전하가 몸을 숨기라고 어명을 내리셨네"
숨찬 목소리로 말하는 중전마마로 인해
남성은 상황 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
“역모가 일어났다면, 전하의 옥체는 강녕하시온지 심히 걱정이 되옵니다"
“괜찮을 것이옵니다, 걱정하지 마소서.
또한 여기의 온 연유는 부탁이 있어서 왔소이다.”
“무슨 부탁이길래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아기를 안으며 말하고 있는 중전이 부탁을 말하기 시작한다.
“아기를 맡기려고 왔습니다, 믿을 만한 가문이 윤씨 가문이라서요"
“이 아기씨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그러하옵니다, 연화만큼은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허나 사람들에게 들키면 아기씨의 생활은 힘들 것이옵니다"
“현재로서는 이 아기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왕의 여인, 또 조선의 국모의 말을 어길 수는 없기에 말을 따르기 시작한다.
“...알겠습니다, 허나 오늘은 여기서 눈을 붙이십시오,
지금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오니
내일 진시(07시 ~ 09시)에 궐 안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옵니다"
“고맙소이다"
…
그 시각, 궁궐 안은 불과 무기들이 가득해 있었고,
바닥에 주저앉은 영의정은 죽음을 예상했다.
권력에 탐내지 않았더라면, 비참한 일은 없었으리를.
·
‥
…
이환은 그때 말을 하기 시작한다.
“내가 자네들을 어찌 살릴 수 있겠는가, 들어라.
역모를 가담한 자들에게는 삼족을 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