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그 남자

EP.2 옆집 그 남자

건욱: 잘 들어갔어?

예빈: 무ㅜ야 방금까지 같이 있었잖아

건욱: 그래두 걱정 되잖ㅇ아

예빈: 우왘 박건욱 애교체라니. 딱딱체만 쓸 줄 알았는데 의외당

건욱: 박건욱??? 지금 나한테 반말 한 거야?

예빈: 아. 꼰대세요?

건욱: 걍 놀리고 싶었어

예빈: 나 그렇게 쉽게 안 당해. 나 쉬운 여자 아니거든.

건욱: 완전 쉽게 당하는 것 같은데

예빈: 아니거등ㄴ!

건욱: 예예~~

예빈: 내일 주말인데 뭐해?

건욱: 나 내일 댄스부 가는데

예빈: 몇 시쯤?

건욱: 2시에 연습 시작이니까 아마 집에서 1시 30분쯤에 나갈 것 같은데

예빈: 연습 몇 시에 끝나?

건욱: 빠르면 6시 늦으면 8시에서 9시쯤? 오늘 왜이렇게 궁금한게 많아 ㅋ

예빈: 아니ㅣ 내일 같이 놀자고 하려 했지.. 뭐 댄스부 연습 간다니까 어쩔 수 없지 나 혼자 잘 놀게..

건욱: ㅋ 내가 댄스부 끝나고 시간 되면 연락할게

예빈: 그래

건욱: 아 예빙ㄴ아

예빈: ???

건욱: 나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너 내 번호 뭐라고 저장했어??

예빈: 나 번호 받고 나서 이름 한 번도 안 바꿔서 박건욱이라고 돼 있는데

건욱: 헐 너무해. 바꿔줘.

예빈: 뭐로 바꿔?

건욱: 건욱오빻ㅎㅎㅎㅎㅎ

예빈: 그건 좀. 아직 오빠라고 부르는건 어색ㅎ해

건욱: 힝

예빈: 박거뉴라고 저장할게여 ㅎㅎㅎㅎㅎ

건욱: 그것도 나쁘진 않네

예빈 ㅋ

건욱: 뭐해?? 미안 연습이 너무 늦게 끝나서 ㅜㅜ

예빈: 갱차나

건욱: 전화 가능해?

예빈: 네넹ㅇ 우리 2시간이나 했네 ㅋㅋ

건욱: 언제 이렇게 많이 했냐

예빈: ㅏㅇ 나 먼저 잘게

건욱: 잘 자

예빈: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