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장국을 먹던 박지민이 살짝 멈칫하며 물어보았다.
" ..야 나 어제 뭔 짓 안했지? "
" 그냥..정예빈 보고싶다고 "
" ..아 "
정략결혼 상대에게 마음이 생길확률
17. 이런게 진짜 너와 나의 사이.
박지민과 나는 그곳에 3일정도 있다가 오늘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반가운 얼굴들이, 너무 보고싶던 얼굴들이 보였다. 물론 내 눈엔 김태형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 으아아ㅏㅏ아아 김태형!!! "
와락
나는 김태형을 보자마자 달려가 김태형의 품에 안겼다.
김지수와 전정국은 우리를 한심하게 쳐다보았고 김태형은 그렇게 좋냐며 내 머리를 헝크러트렸다.
박지민은..정예빈이랑 같이 있었고.

" ㅋㅋㅋㅋ보고싶었어 자기야 "

" 진짜아..빨리 이혼하구 20살 되자마자 나랑 결혼하자 박지미인..너한테 시집갈래ㅠㅠ "
" 지금 와도 되는데?ㅎ "
" 아 모야...부끄럽게...// "
상당히
아니,
존나 역웠다.
김태형 너는 그걸 봤는지 가자며 나의 손을 잡았다.

" 가자 정여주 "
" ..응. "
그렇게 난 김태형 손에 이끌려 집으로 갔다.
다음날. 일어났는데 망할 알람소리가 안들려서 시간을
봤더니 5시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아무생각없이 등교준비를했다. 그 이른 새벽 5시에.
" .... "
__________
학교 교문에 들어서고 교실에 거의 도착했을때 즈음에 정신이 팍 들어 시간 이 7시 조금 안된 시간이란걸 느꼈다.
아··· 왜이리 일찍왔지. 응근 후회 된다. 근데.. 오늘 뭔가 좀 불안하다.
1시간 정도 지나니 애들이 하나 둘씩 등교를했다.
나는 공부를하다가 멍을 때리고있을때 옆에서 소리가 들렸다.
" 어제는 잘들어갔어? 전화하다가 자서 놀랐잖아ㅋㅋ "
이목소린 누가 봐도 김태형이다. 어제 내가 깜빡하고 잠들었나보다.
" 아 미안..ㅋㅋㅋㅋ "
불안했다. 불안했지만 김태형의 목소리를 들으니 금방 잊어버렸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역시 내 예감은 틀린적이 없듯이 이번에도 난 틀리지 않았다.

" 정..예빈이양..! 여주랑 자매구..앞으루 잘 지내보자!! "
혀는 반토막났는지 지랄을 한다. 정예빈과 나는 다른 학교다. 아니 정확히는 다른학교였었다. 그런데 애들도 알정도로 우리 사이는 밖에서만 좋은척 해보이는 비지니스 사이로 유명한 자매이다. 물론 거의 다 내편이긴 하다.
박지민은 뭐가 좋은지 지 여친이라며 헤실헤실웃었다.
지수와 정국이 태형이 그리고 나까지 표정은 이미 싹 굳어있었는데 말이다.
자연스레 나는 다시 김태형 옆자리로 갔고 박지민의 눈빛 때문에 그 둘이 사귄다는 소문은 아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김태형은 옆에서 아무리 내 친구라지만 정예빈이랑 사귀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고 입술을 삐죽이며 얘기했다.
" 아니 아무리 친한 애라지만..정예빈이랑 사귀는건 진짜 이해가 안가. 하..."
그런 모습 꾀 귀여웠다.
.
.
.
" 여주양~ 나 학교 소개좀 시켜줄수이써? "
커플이 쌍으로 지랄이다. 지랄도 풍년이라던데.
" 니 남친이랑 가. "
나는 남친 즉 박지민이랑 가라며 잘라 얘기했지만 정예빈은 박지민도 전학온지 얼마 안됬으니 더 잘 아는 내가 소개해 달라고했다. 아니, 왜 굳이 이 많은 사람들을 냅두고 나한테 그러는건지. 어이가없다.
결국에 우리반 애가 보다못해 자신이 소개해 주겠다고했다. 정예빈은 표정이 굳었다가 씨익 웃으며 알겠다고했다. 도대체 무슨 속셈인건지..

" 쟤 왜저래 진짜? "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지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왜저러냐고 그랬다. 그러게 왜저럴까.

" 쟤 원래 저랬잖아. 걍 냅둬. "
전정국은 원래 저런다며 신경쓰지말라면서 폰겜을했다.

" 진짜 쟤는 노답이야. 신경쓰지마 "
김태형의 신경쓰지말란 말에 알겠다고 대답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 꺄악 - ! "
딱 들어도 정예빈 목소리. 빼박 자작극이겠다.
애들도 이미 몰렸고 그친구가 욕을먹자 나를 쳐다보았다.
나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내가 시켰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 ㅇ..이거..정여주가 시킨거야..!!! "
당연히 애들은 믿을리가 없고 거짓말까지 한다며 주변이 점점 시끄러워지자 그 친구가 한번 더 입을 뗐다.
" ..그..너네도 알잖아. 정여주.. 정예빈이랑 사이 안좋은거..부모님 협박하면서 시켰어...!! "
솔직히 사이 안좋은건 팩트다. 이소리가 들리니 주변은 점점 나를 몰아갔고 때마침 박지민이 정예빈을 발견해 이쪽으로 왔다.
" 예빈아..!! "
" 흐으우..ㅠㅠ 지민아..ㅠㅠ.. "
넌 믿어줄거라 생각했다. 우리 그래도 많이 친해졌으니까
내가 어떤 애인지 믿어줄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넌 그게 아니였나보다.
맨처음에는 그 여자애에게 얘기했지만 그 여자애는 또 나를 가리켰다. 박지민은 잠시 멈칫했다. 제발 믿어주길 바랬다.

" 이럴거면 안친해졌지. 너같은 애랑. "
..설마했던게 정말 일어났다. 나는 입술을 꽉 깨물며 얘기했다. 나도 딱히 참는편은 아니라 하고싶은 얘기는 다했다
" 하..야 너네 진짜 어이없다. 여기 내가했다는 증거라도 있니? 그렇게 못미더우면 학교 씨씨티비 돌려보던가ㅋㅋㅋㅋ 연락했을수도 있겠지 이지랄 떨지말고 난 쟤 번호도 톡디도 없으니까. 그래, 쟤랑 나랑 사이가 안좋은건 맞아. 근데 너희 나랑 중딩때도 같은 중 다녔지? 근데 너넨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냐 찌질이들아. 그렇게 팔랑 귀여서 너네 어떻게 다니실건데요? 한사람 정해서 헐뜯는게 그렇게 재밌어? 그게 취미야? 너네가 그러고도 친구라는게 역겹다ㅎ "
이렇게 얘기하고 돌아가는데 뒤에서 애들은 혼란해하는 소리가 들렸다. 박지민 너는.. 속고있는것도 모를거야. 아마도.

" ㅋ..뭣도 모르고 나대는 년이랑 친구할 생각을 한 내가 미쳤지. 너넨 구경났냐 안꺼져? "

" 병신...ㅋ "
" ..예빈아 보건실 가자. "
" 우응..ㅠ "
내 눈엔 이미 눈물이 고여있었고 김태형은 그런 날 아무말 없이 안아주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흐으...태형..아...흡... "
" ...응 나 여기있어 괜찮아..괜찮아. "
너와 나는.. 이런 사이 일수밖에 없는거야? 앞으로 나가면 제자리. 왜그런건데.
( 태형 시점 )
..솔직히 아직도 헷갈린다. 내가 남자라서 성욕 때문에
그러는건지 아님, 정말로 좋아한다는게 생겨버린건지.
안지 일주일. 너네가 정략결혼인지. 자꾸..계속 마음이
아파.
너네가 돌아왔을때 너는 내게 밝은웃음으로 달려와 안겼어. 심장이 빠르게 뛰고 3년 안본것같았어.
박지민. 내 오랜 친구인데 왜 자꾸..정여주를 아프게하는거야? ..둘다 너무 소중한데. 너도 사랑이 있고. 난..우정이있어. 네 사랑이 내 우정을 아프게한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다음날에 너를 학교에서 봤어. 너답지 않게 문제집을 보며 멍하게 있더라.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이 시렸어.
그래서 싱긋 웃으며 어제 일을 얘기했어. 너의 눈은 아주 불안해 보였지만 금세 잊는듯 했어.
정예빈이 전학왔고 너는 더 아파했어. 걔는 나갔지만 정예빈이 자작극을하고 친구는 여주가 시켰다고 얘기했어
근데 그 애 눈이 심하게 흔들리더라. 정예빈이 부모 가지고 협박이라도 했나보지? 박지민은 네가 몰리고 있던 상황에 와서 널 의심하고 아물어 갈때 즈음 너의 마음이란 곳에 다시 한번의 깨진 믿음이라는 못을 박았어.
너는 괜찮은척 할말을 다하고 갔지만 넌..괜찮지 않았어.
나는 항상 네 앞에서 나서지 못하고 뒤에서만 처리 했어.
문득 떠올랐어. 정말 너도 날 보고있는지, 내 상처들까지 정말 모르는건지.. 너에게 빛같은 사람이 되고싶어.
문득 생각해 너도 날 지금 보고 있을까
내 아픈 상처까지 네게 다 들키진 않을까
네 주위를 맴돌게
네 곁에 있어 줄게
네 빛이 되어 줄게.
방탄소년단 진 - Moon
( 지민 시점 )
정예빈. 내 여자친구다. 아니, 정확히는 계약 연애
가짜 여친이다. 맨처음에는 계약만 하려고했는데.. 너무
좋아져버렸다. 예빈이도 나한테 어느 정도의 마음이 있는것같다. 계약연애 겸 사귀는거다 예빈이랑.
근데 언제부턴가 넌 나에게 소홀해졌고 항상 바쁘다고 하기 일수였다. 같은 재벌이니까..바쁜건 이해해 줘야지 하는데. 사실 네가 바람피는거 나도 조금은 알아. 다른 남자 복수하기 위해서 가끔 이용하는것도.., 여자들에게 부러움을 받기위해서 이용하는것도 사실은 다 알고있었다고.
근데 나는..헤어지기에 너무 사랑해버려서.
어느세 부터인가 정여주 라는 여자애와 계속 엮이는 일이 생겼다. 근데 얘가 내 친구 짝사랑녀란다. 예빈이랑 사이가 안좋은데 어떻게 같이 지내냐고. 그래서 나는 그 애
한테만 일부러 딱딱하게 굴었다. 일부러.
그런데 여자애는 생각보다 털털하고 성격도 좋았다.
그래서 나도 예빈이한테 연락하는 수보다 그 애랑 떠들고 노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다. 그랬더니 이번엔 자기가 와서 자작극을 한것같았다. 어쩔수없다 사랑하니까.. 계약자니까.. 넘어 가야지. 그리고 난 이미 봤다. 말할때 넌 이미 눈엔 물기가 조금씩 생기고있던걸.
나도 안다 나 존나 나쁜 새끼인거.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그 애 마음에. 김태형..한테도 미안하다. 얼마나 아플지 알고있다. 사랑하는 사람 마음이 아픈걸 보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잔혹한 사랑.누군가, 누군가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나요?
천사처럼 보이지만 넌 야만적이야사랑.
네가 내게 키스할 때, 난 네가 조금도 신경 안 쓴다는 걸 알아.하지만 난 여전히 그걸 원해.
=잔인한 사랑, 누가 널 아프게 한거야?
천사 같아 보이지만, 네 사랑은 너무 잔인해.
나랑 키스할 때, 넌 좆도 신경 안 쓰는 거 알아.
그래도 난 널 원해.
방탄소년단 - Savage love.
도대체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꼬여있던걸까?
왜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사랑이냐 우정이냐.
그게 문제인걸까? 정말 사랑,우정. 둘중하나가 사라져야
완벽한 삶이, 그때 그대로 돌아갈수있을까?
사랑만으로 완벽하길
내 모든 약점들은 다 숨겨지길
이뤄지지 않는 꿈속에서 피울 수 없는 꽃을 키웠어.
방탄소년단 - Fake lov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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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은 예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