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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다 뚱바먹고 뚱뚱이가 되겠어... ''
나는 어제 태현이가 준 뚱바 빨대 쓰레기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슬쩍 태현이가 있는 쪽을 바라보니 오늘도 부지런하게 공부하고 있는 태현이가 눈에 들어왔다.
'' 장난치러갈까? ''
혼자 태현이를 실컷 놀릴 생각에 기뻐 살금살금 태현이에게로 다가가려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야! 내꺼. ''
짜증나는 얼굴을 보자마자 한숨을 푹 내쉬며 가방에 있던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교실밖으로 나갔다.
'' 야, 최연준. 넌 얼마나 폰을 만지작 거렸으면 벌써 방전이냐? ''

'' 내꺼 가져간 최여주놈이 할 소리는 아닌거 같은데? ''
'' 됐고 빨리 님 반으로 가셈. 진심 개쪽팔림. ''
'' 님 반쯤 돌아버리셨음? 이게 어디서 하늘같은 오빠한테 ''
최연준은 내 머리를 때리고 도망쳤다.
'' 야~ 강텬~~ ''
당장 이 억울함을 알리고 싶어서 태현이에게 달려갔다. 여전히 공부하고 있던 태현이는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내쪽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 강태현? ''

'' 뭐. ''
와우. 차갑다 못해 히말라야 산맥 꼭대기에 있는듯한 이 추위.
...잠만?
미치겠네. 강태현 지금 삐진거임?



'' ... 와씨 강태현 졸라 귀여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