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

4화 _ 질투가 심한 남자

질투가 심한 남자



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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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다음 날, 금요일인 오늘은 회사에 옷을 가지고 출발했다. 회사가 끝나면 그를 잊기 위해서라도 클럽에 가야할 것 같아서 옷을 갖고 지하철 역으로 출발했다.


***


_ 지하철은 출근길이라 사람이 많았고, 여주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서서 휴대폰을 보며 지하철을 기다렸다.


_ 곧이어, 지하철이 들어온다는 소리와 함께,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여주의 앞에 멈추는 지하철에 시선이 꽂혔고, 그 앞에는 익숙하지만 반갑지 못한 얼굴이 보였다.


여주 " 미친, 얘가 왜 이걸 타? "


나의 시선 끝에는 태현이 보였고 나의 입에서는 욕설이 끝에 씹혔다. 하지만, 다음 열차를 타면 지각이기에 결국 이 열차에 발을 올려버렸다. 그리고, 나는 단 1분만에 후회했지.


태현 " 지금 출근해? "

여주 " 네, 차장님. "

태현 " ... 회사 밖인데, 나한테 말 좀 놔주라... "

여주 " 제가 어떻게 그래요, 사적인 대화를 나눌 사이가 아닌데. "

태현 " ... 나한테 화났어? "

여주 " 아뇨, 제가 왜요? "


태현은 갑자기 나의 앞으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내 옆 빈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풀썩 소리와 함께 나의 어깨에 기대어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여주 " ... 미치셨어요!? "

태현 " 너 말 놓을 때 까지 이럴거야. "

여주 " 차장님 저 안 좋아한다면서요, 왜이리 집착하세요? "

태현 " ... 정정할게, 너 좋아해. "


뭐라고? 이렇게 쉽게 단지 내가 말을 안 놓는다는 이유로 나를 좋아한다고 말을 해버리는 거야? 정말 무례한...!


_ 여주는 태현을 옆으로 밀쳤다, 화가 난 듯이 눈 주위가 붉어지며 울먹 거렸고 그 덕에 가져온 옷이 담긴 쇼핑백이 태현에게 안겨지는 꼴이 되었다. 여주는 놀라며 쇼핑백을 도로 가져올려 했으나 이미 태현은 쇼핑백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본 상태로 미소를 머금고 있으나 어색한 입꼬리와 떨리는 동공이 나의 눈에 비춰졌다.


여주 " 주세요, 이번 역에서 저 내립니다. 회사에서 뵙죠. "


_ 여주는 태현의 손에 들린 쇼핑백을 가져오며 어색한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굳이 한 정거장 떨어져 일찍 내렸다.


***


_ 여주는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민망하고 울멍이는 눈을 닦으며 걸음을 빨리 옮겼으나, 뒤이어 자신의 손을 붙잡는 사람으로 인해 걸음이 멈추어 졌다.


탁 - ))


태현 " 잠깐만... 허억,,, "

여주 " 무슨!... "

태현 " ... 설명해, 그 옷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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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설명해야 하나요? "

태현 " 장난치지마, 윤여주. "

여주 " ... 하아... 장난 아닌데요, 차장님. "

태현 " 윤여주, 진짜... 이럴거야?! "

여주 " 놔주세요. "


눈시울이 점점 뜨거워지는게 느껴지지만 눈물이 떨어지게 할 수는 없었다. 지금 울면 태현에게 지는거나 마찬가지니까, 네가 먼저 사과하고 진실을 말하기 전까지 나는 그럴 수 없을테니까.


태현 " 내가, 내가 미안해... 그니까!... "


_ 태현의 어이없는 사과에 결국 눈물이 한 두 방울씩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여주는 눈물이 떨어지는 걸 대충 닦으며 말했다.


여주 " 미쳤니? 돌았어!? 그게 사과라고 내뱉는거야? "

태현 " 뭐?... "

여주 " 적어도, 난 니가 어떤 사정이 있으니까! 나한테 비밀로 한 건줄 알았어. 그래, 언제가는 설명하겠지! 그러면서. "


참 바보같이, 너를 또 믿었네.


여주 " 근데, 가볍게 좋아한다 말하고 가볍게 사과하고, 그럼 뭐 나는 아,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사과를 무조건 받아주고 그래야 하니? 어디서 배워먹은 말이야? 네가 그럴 줄을 몰랐네. "


짜증나, 너같은 애가 뭐가 좋다고 10여년을 만났는지.


여주 " 진짜, 잊어야 겠네. 진짜 가야겠다, 진짜... 너같은 애가... "


_ 여주는 태현의 손을 뿌리치고 역 밖으로 나갔다. 태현은 여주가 떠나간 자리에서 서서 패닉에 빠진채 시간만 하염없이 지난다.


***


_ 회사 안, 지각하기 일보직전 세이프로 출근한 여주의 얼굴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혀있었고 옆자리에 앉은 준영씨가 여주에게 말을 건다.


준영 " 과장님, 오늘 차장님 출근 안 해요? "

여주 " 잘 모르겠네요? 나도 딱히 전달 받은 건 없어서. "

준영 " 저희 그럼 아침 회의는 어떡해요? "

여주 " 일단, 자기 할 일들 하다가 차장님 오시면 하죠. "

준영 " 그럼, 제가 단톡에 남길게요. "

여주 " 고마워요, 내가 차장님께 연락해볼게요. "

준영 " 네~ "


휴대폰을 잡은 순간 멍해졌다, 귀에는 삐소리가 울리며 괜시리 또 눈망울이 뜨거워졌다. 회사에서 이러면 수치사일템데, 휴대폰을 잡은 손에 힘이 괜히 들어갔고 짜증이 마음 한구석에서 계속 커져만 갔다.


토도독 - ))


결국 휴대폰을 들어, 문자를 보냈지만 읽기만 할 뿐 답장은 하지 않는 그에게 또 한 번 짜증이 났었다.


여주 " 진짜, 싸가지 없네. "


_ 여주는 문자를 읽고 씹은 태현에게 나지막히 욕을 했고 이내 십분도 지나지 않아서 회사로 출근한 태현에 여주는 일어났다.


여주 " 늦으셨네요, 회의 지금 할까요? "

태현 " 아,,, 늦은 건 미안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

여주 " 네, 괜찮습니다. "

태현 " ... 그, 팀원 분들 괜찮으시다면 회의는 점심 먹고 할까요? 대신 제가 오늘 커피 한 잔 씩들 사겠습니다. "

팀원들 " 네~ 좋습니다!! "


_ 팀 내의 모든 사람들은 사과의 의미로 커피를 쏜다는 태현에 신나서 대답했고, 팀의 막내는 선배들의 주문 리스트를 받고 태현에게 카드를 받아 사무실 밖으로 나섰다.


여주 " ... "

태현 " ... "


_ 여주와 태현은 괜피 시선이 마주쳐지며 아무말 없이 처다보았다. 그러다 결국 먼저 말을 꺼낸 태현.


태현 " ... 큼, 무슨 할 말 있으십니까? "

여주 " 아뇨, 없습니다. "

태현 " 네, 그럼... "


_ 태현의 대답을 끝으로 아무말이 없자 입에서 김빠지는 웃음소리와 함께 입술을 물어 뜯었다. 손톱을 세워 손바닥을 세게 찔렀고, 책상에 앉아 화난 기분에 키보드를 치다가도 입술을 물어 뜯어 피가 날 만큼, 화가 난 여주.


***


_ 점심 시간 이후, 회의 시간.


준영 " 오늘 진짜 맛집 선정 잘한듯요. "

여주 " 먹기 전에는 맛없을 것 같다면서. "

준영 " 아잇, 비주얼이 맛없는게 원래 또 맛있는 법이죠! "

여주 " 쿡쿡, 양치하러 가요. "

준영 " 엇, 같이 가요! "


_ 여주는 준영을 놀리며 준영보다 빨리 걸어 화장실로 향했고, 준영은 여주의 걸음을 쫒기 위해 뛰었다.


***


_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하고 오니 슬슬 회의 준비를 하던 팀원들을 따라서 기획안과 노트북 그리고 이것저것을 챙겨서 급히 회의실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여주 " 차장님 오셨어요? "

태현 " 네, 왔습니다. "

여주 " 깜짝아, 그럼... 회의 시작하시죠... "


_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태현으로 인해 깜짝 놀란 여주, 하지만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자리에 앉을려다 2차로 놀라버린다.


여주 " ... 왜 하필... "


_ 여주의 옆자는 태현의 자리였고 태현은 여유로이 앉아서 물을 마시며 나에게 웃음을 띄웠다. 여주는 한숨을 푹쉬며 자리에 앉았고, 회의는 시작되었다.


준영 " 제 아이디어는 일단 요즘 트렌드인 ••• "


_ 회의가 시작되고 어두워지며 빔프로젝트가 쏘아지자 태현은 기다렸다는 듯이 여주에게 시선을 보내며 손을 움직여 여주의 손가락을 잡았다. 여주는 놀라서 흠칫하며 허리에 힘이 들어갔고 태현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준영에게 기획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














애매한 끊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