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맛없냐? 우리엄마 음식이면 뭐든 잘먹었으면서 오늘따라 왜그런다냐..”
“…그 여주야”
“뭐야 불길하게 왜 갑자기 진지한데”

“좋아해.”
“..?”
“너 좋아한다고 여주야”
“..미친”
“티 안났나?ㅎㅎ 내가 전정국 싫어하는것도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이유중 하나였는데”
“..나 너 안좋아하는거 알잖아”
“응 알아. 그래서 고백한거야.”
“..잘먹었습니다”
“벌써? 밥 맛없어?”
“아니 다먹었어 봐봐 ㅋㅋ”
그사이 태형은 가방을 들고 여주의 손목을 잡고 나갔다.
“음.. 할 얘기가 더 남은건가?”
“그냥 너랑 이렇게 걷고 싶어서”
“요즘 이동네 저녁에 돌아다니는 것도 위험하다니까..”
“내가 있는데 뭔 걱정이야 ㅋㅋ”
“..그건 맞지”
“에효 천하의 김태형이 고백을 까이다니”
“너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나쁜년 같잖아..”
“너 나쁜년 맞아”
“헐 너무해”
“ㅋㅋ 장난이야 너 착해.”
“너도 착해. 근데 넌 너무 철벽이라서 탈이야. 나말고 다른 애들한텐 딱 선긋잖아.”
“난 너가 좋으니까.”
“너가 그래서 친구가 나밖에 없는거다 이놈아..”
“ㅋㅋ 그래도 괜찮아.
이제 집에 가자. 거의 어두워졌다.”
“..그래”
•
•
•
“어, 여주 왔네. 태형이는 잘가고 엄마는 급하게 출장이 생겨서 바로 나갈게. 앞으로도 밥 잘 챙겨먹고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응. 잘갔다와..!”
“잘다녀오세요 이모”
“나도 간다~ 내일 봐”
“으응..!”
철컥-
“..김태형이 나를 좋아한다니..
난 걔 좋아하는 마음 하나도 없는데..”
카톡-
-여주야
-뭐야, 또 왜요.
-그냥 보고 싶어서 ㅎ
-잠시만..
띠리리리링
“영상통화..? 미친.. 받아 말어..”
여주는 고민하다가 받기 버튼을 눌렀다.

“ㅎ예쁘네 우리 여보”
“…”
여주는 정국의 얼굴이 너무 잘생겨보여서 잠시동안 벙쩌있었다.
“여보야? 내 얼굴이 그렇게 잘생겼어?ㅎ”
“..인정하긴 싫은데 잘생기긴 했네요.”
“여보가 나한테 잘생겼다고 해주다니.. 완전 기적같은일 아니야?!”
“ㅋㅋㅋㅋ 그게 기적같은 일이에요? ㅋㅋ”
“당연하지! 우리여보가 처음으로 인정해줬어.. 너무 행복해”
“귀여워라 ㅋㅋ”
“너가 더 귀여워요 여보야”
“..아 거지잇말이에요! 잘못말했어요. 귀엽다고 한거 절~대 아님!”
“ㅋㅋ 안되는데 나 귀엽고 싶은데”
“..그럼 마음대로 생각하시든가요..!”
“ㅋㅋ 이거봐 이거봐 우리 여보가 더 귀엽잖아”
“이쒸..”
“ㅎㅎ 화나도 귀엽네”
“아니 징짜아!! 내일 학교에서 마주치기만 해봐요!”
“마주칠건데~”
“으으으!!”
그렇게 정국과 여주는 장난치며 3시간이나 영통을 했다고..
별점테러 무조건 금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