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스친 바람엔 꽃향기가 실려 있다. [BL]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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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울었느냐."





"아... 죄송합니다...

감히 도련님 앞에서..."





"아니다.

나도 할 얘기가 더 남았구나."





"뭔가요..?"





"네가 집안의 뜻을 지키느라 거부했던

찬이를 가르친 이가 승철형님이셨다."





"네... 알고 있습니다.

형님께서 도련님 외에 제자를 두어

부모님들이 골치 아파 하셨죠."





"그래.

형님은 가족에게 까지 흉보일 것을 감수하고

집안의 뜻을 꺾어 찬이를 가르쳤다.

왜인지 아느냐?"





"...왜인가요?"





"찬이가 너를 닮았다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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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스승님께서 저를 가르치시는 바람에

집에서 많이 혼나셨답니다..."





"무엇 때문에?"





"원래 스승님의 집안은

나리 가문만을 지키고 믿는 것이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천놈을 가르치는 것이

집안의 뜻을 어기는 것이라 합니다..."





"흠.. 나는 처음 듣는 구나.

그래서 승철은 너를 안가르친다느냐?"





"아니요! 저희 스승님 그런 분 아니십니다!!"





"ㅋㅋ 그러든?

그럼 집안에서 까지 반대하는데

너를 가르치는 까닭은 무엇이라던?"





"제가 스승님의 아우를 닮았다더라네요?"





"아우?"





"네! 봰적 있으십니까?"





"서씨집안 둘째 아들이 있다는 것은 들었으나

직접 보지는 못하였구나."





"저도 꼭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스승님 처럼 친절하고 재밌는 분이시겠지요?!"





"그렇겠구나ㅋㅋ"










찬이한테 그랬다더구나.



형님이 집안의 뜻을 꺾어가며

찬이를 가르친 것은

찬이를 보면 네가 생각나서라는 이유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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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 커버린 너에게 가르쳐 줄 것이 없어

조금이나마 철없는 찬이를 보고

어릴때의 너를 추억 하신 것 같더구나."





"하지만 저에겐 왜..."





"표현할 길이 없으셨겠지.



너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벙법을 찬이를 통해 배우셨을 것이다.

나도 형님과 웃으며 대화한 덕이

찬이에게 있으니."





"그럼... 도련님은

제가 김민규를 가르치고 있는 까닭을

알고 계십니까?"





"...오늘은 조금 피곤하니

이만 너도 들어가거라."





"...네"





"김민규 그 아이의 이름은 당분간 입에 올리지 말거라.

돌아오자 않을 것이니.

너 또한 집안 뜻을 따라 다른 이를

가르치치 않아도 되니 경사 아니더냐."





"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주무십시오."










당분간은 어렵겠구나.



나만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다, 그 아이는.










명호는 원우에게 받은 비단옷을 들고

마당으로 나왔다.










"여봐라, 잠시 외출을 하고 오겠다."










명호는 비단 옷을 입고 대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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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맞나...

그때 도련님의 명으로 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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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네? 미행이요?"





"그래. 아까 내가 데려왔던 천놈.

어디 사는지 알아내라.

이유는 궁금해하지 말도록 하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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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김민규를 따라 갔었지...



원래 사는 곳만 알아내려했거늘

그놈이 쓰러지는 바람에

어찌 이지경 까지 와버렸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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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저도 집안의 뜻을 어겨

천놈을 가르치고 있군요.



이제서야 이해해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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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 형님?"





"?!?!...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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