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스친 바람엔 꽃향기가 실려 있다. [BL]

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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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약은 이제 안드신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 제 멱살을 잡았던

새 호위무사가 막은 이유로...



흠.. 그러고보니 평소엔

마당에서 훈련중이더니 오늘은 없네요?"





"궁금한게 많구나.

이제 상관 없는 일이니

자네는 그냥 시키는 대로 약만 준비해."





"그 아이가 도련님을 조금 바꿔놓았나 싶었는데..ㅎ

성격은 여전하시네요~



알겠습니다, 저는 그냥 약만 준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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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조금 양을 늘려도 될 것 같은데

괜찮으시련지요?"





"그래."





"도련님껜 어느정도 항체가 형성된 몸이니

생명엔 지장은 없으실테니 염려 마시구요.

평소보다 조금 길게 주무실 겁니다요."





"길게 잔다고...?"





"네, 혹시 다음날 일정 때문이시라면

미뤄도 좋습니다."










긴 악몽이 될테구나.










"아니다.

그냥 오늘로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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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떠난 후,

원우는 정자에 앉아 독서를 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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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일세~"





"오랜만이긴, 일주일도 안됐네."





"자주 와야하지~

혹시 몰라?

민규 그놈을 다시 집에 들일지?"





"거 가지가지 하는 구나.

그놈은 내가 직접 버렸다.

만약 그놈이 다시 찾아와도 다시 내쫓는 건 나야, 윤정한.

네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오랜만에 이름 석자로 불리니 색다르구만~

내 행동에 정 치가 떨린다면

지금 내 눈 앞에서 증명해봐~"





"무슨...

...?!"










정한의 뒤로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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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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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어떻게..."





"대문 앞에 기웃 거리길래 내가 함께 들어왔어.

결국 완벽하게 끊어내지 못했네, 원우 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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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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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 이기적이던 사람이 바뀌었을지 참 궁금하네?



내가 보는 앞에서 내쫓아."










그래, 이건 기회일지 모른다.



이게 정말 끝일테지.



무슨 이유인지 나에게서

죄책감을 끄집어내려는 윤정한, 이자에게서도

미래에 나를 원망하게 될 김민규도.



나는 오늘 김민규 너를 끊어내고

나 혼자만의 나락으로 빠지겠다.



부디 나를 용서해라.










"김민규 너..."










와락

민규는 원우를 끌어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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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은 잘 드셨습니까...

잠은 잘 주무셨습니까...

다친 데는 없으십니까...



저는 나리 없는 한동안 이러한 것만 궁금하였습니다.

물으려 기다렸습니다."





"민규야.."





"내쫓기 전에 이것들에 대답해주세요.

또 한가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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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 싶진 않으셨습니까?"










너를 다시 만나면

가차 없이 끊어내려 했건만,

너는 나를 그리 하게 그냥 두지 않는 구나.



알겠다 민규야.

나는 너를 이기지 못하는 구나.



너의 앞에서는

솔직해질 수밖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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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다, 민규야."










그 어떤 것도 아닌, 이게 나의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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