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의 직진

10 : 연하남의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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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의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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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요..?"

"갑자기 잡는 건 좀 그런데..."

-뭐 싫음 계약 없던 걸로 하고~

"..누가 싫대요!? 2시에 비니까 2시에 만나요."

-점심시간에 나와, 같이 밥이나 먹자.

"저 약속있으니까 개수작 그만 부려요."

-계약을 하지 말아야 되나...

"..나가요, 나가. 끊어."

-보고ㅅ,







뚝-







"X발. 대기업 이사다 이거지?"

"중소기업 대리인 나는 지 하라는대로 다 하라는 거야?"

"부장님 아니었음 퇴사하고 남았어, X같은 토끼새끼."







저번부터 내 속을 살살 긁는 토끼 아저씨가 아니라 이사님. 권력 하나 잡았다고 아주 이래라 저래라 똥개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 미팅 날짜 잡지도 않았는데 전화로 오라, 가라 이X랄 중이고, 안 그래도 점심에 부장님이랑 같이 밥 먹기로 했는데 왜 점심에 부르고 X랄이야. 정말 퇴사할까 생각 중이다. 부장님이고 뭐고 이 아저씨랑 떨어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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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사야? 여주 내 건데 왜 자꾸 연락하고 난리래?"

"..ㅎ 점심시간에 나오래요, 계약 하자고...."

"..뭐? 점심시간에 나랑 밥 먹기로 했잖아."

"그러니까요... 점심말고 저녁 같이 먹어요."







부장님 보고 참아야지. 난 대리에서 멈춰도 상관없는데 부장님은 일도 잘하시고, 일만 하시는데 더 올라가야지. 이번 계약이 부장님께는 중요하니까... 아저씨가 뭘 하든 그냥 참기로 했다. 뭐... 내가 부장님이랑 결혼해서 나중에 보면 사장의 부인, 사모님이 되있을지도 모르니까( ื▿ ืʃƪ)







"점심에 같이 가자."

"너 혼자는 위험해서 안돼."

"내 거라고 얘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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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분명 여주씨만 부른 거 같은데."

"이 계약 담당은 엄연히 저입니다."

"근데 난 여주씨만 불렀는데."

"1+1이라고 하죠, 원래 연인은 붙어다니니까요ㅎ"

"..연인?"







얘기가 된 게 아니라 부장님 말에 나도 놀랐다. 우리 부장님 저렇게 잘생긴 얼굴로 연기도 잘하네.(거짓말 절대 아니고 연기임) 저 언짢한 아저씨 표정 좀 봐. 물론 내 놀란 표정 때문에 그렇게 믿는 눈치는 아닌 거 같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부장님이 연인이라고 했어...🖤







"..이 계약 없던 걸로 합시다."

"..네..?!!"

"생각해보니까 너무 득되는 게 없는 거 같아서."

"갑자기 불러내서 갑자기 취소하시면..."

"이 계약 저희한테 중요하단 거 아시잖아요..."







이 아저씨 지금 나랑 부장님이 연인사이라고 해서 계약 안하겠다고 하는 거야..? 계약이 어린애들 장난도 아니고 갑자기 불러내서 안하겠다고 하면... 이 계약 따내려고 며칠을 귀찮게 지냈는데... 이미 연인사이 아닌 거 눈치챘으면서 백퍼 일부러 엿 먹으라고 이러는 거 같다. 갑질 제대로 하네.







"..이 계약 없었던 걸로 하면 저 아저씨 안 만나요."

"..뭐?"

"아저씨 저 좋아하잖아요, 한 번 만나봐요."

"계약해준다는 조건으로."

"..여주야..!"

"왜, 저 남자 승진시키려고?"

"그건 아저씨랑 상관없죠."

"좋아, 나랑 만나주면 이 계약 더 좋은 쪽으로 만들어줄게."

"대신 시간, 장소, 기간 모두 다 내가 원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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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퀸십 수위도 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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