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하남의 직진
19
"개싫다 진짜,,"
"나도 너 부르기 싫었거든?"
"근데 아는 여자가 너밖에 없는 걸 어떡하냐,,"
"그래서 고백하기 좋은 반지를 찾아달라?"
"그것도 아주 비싸고 예쁜 걸로??"
"나한테나 그렇게 해보지 그래??"
"에이.. 우리 사이에 무슨ㅋㅋ"
누나한테 고백하기 위해 반지를 보러 갔다. 아무래도 여자 마음은 여자가 더 잘 알지 않을까 해서 하나밖에 없는 여사친을 데리고 왔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고백을 하고 싶었다. 제일 비싸고, 제일 예쁜. 누나만큼 가치있는 반지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누나가 나에게 오려면 그 정도는 해야할 거 같아서. 그만큼 내가 너무 좋아한다.
"천하의 전정국이 고백이라니."
"항상 받기만 한 너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이 얼굴을 안 받아주는 사람이 어딨겠어?"
"으... 그나저나 너가 좋아하는 사람 사진 좀 보여줘봐."
"잘 어울리는 걸로 하나 골라줄게."
"와.. 생각보다 예쁘네??"
"생각보다?? 우리 누나를 어떻게 생각한 거야?"

"세상에서 제일 예쁜데ㅎ"
"..느끼해."
사귀지도 않는데 폰에 누나사진이 어떻게 있는지 궁금할 거 같은데 이 누나도 나한테 사진 엄청 보낸다. 어떻게 이렇게 작고, 귀엽고, 예쁜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누나만 보면 미소가 지어졌다. 진짜 왜 이렇게 귀엽지?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거야???
"이게 제일 예쁘다."
"더 비싼 거 없어?"
"2억짜리 들고 찾아간다고 했는데."
"야, 마음이 중요한 거야."
"이게 그 언니한테 제일 잘 어울려."
"누나는 1000원짜리 장난감반지 사도 잘 어울리거든?"
"..응, 그래."
"무튼 고맙다, 잘되면 한턱 쏨."

빠앙-
"누구야.. 갑자기 클락션 울려대는 무개념ㅇ..?"

"여주야!! 일 끝났어요??"
"..? 뭐야, 너 오늘도 회사 안 갔지??"
"하하... 오늘은 봐줘요, 중요한 날이라서 그래요ㅎ"
"얼른 타요, 집 데려다줄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차려입었어?"
"왜요, 나 잘생겼어?"
"..조금..?"
"조금밖에..? 잘생겨보이려고 차려입은 건데...ㅎ"
"..많이... 잘생겼어..."
우리 정국이 회사 앞인 건 어떻게 알고 데리러 왔대..? 하필 X츠 몰고와서 회사 시끌벅적해지겠구만... 그리고 저 정장은 뭐야..? 계약할 때 말고 정장입은 정국이 모습을 본 게 처음인 거 같다. 얼굴이 되니 뭘 입어도 잘생겼지만 정장 핏이... 장난 아닌 거 있지..??🥺
"태워다줘서 고마워ㅎ"
"나도 들어갈 건데요ㅎ"
"..? 밤 8신데?"
"얼른 들어가요, 나 추워."
"...뭐, 그래."
무슨 꿍꿍이가 숨어있는건지 해맑게 집에 들어보내달라는데 의심스러웠다. 자기 주머니를 붙잡고 뛰어들어가는 게 뭐지 싶었다. 그래도 귀엽게 애교를 부리는데 싫다고 할 수는 없지.. 저 얼굴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단 말이야. 역시 잘생긴 게 짱이야👍
"누나, 누나."
"응?"
"여주야."
"왜 불러, 정국아."
"..내가 누나 많이 좋아하는 거 알죠..?"
"알지ㅎ"
"..누나는 나 좋아해요?"
"...어?"
"친한 동생 이런 거 말고 남자로서요."

"나 누나 정말 좋아해요, 나랑 만나보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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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