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의 직진

42 : 연하남의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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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의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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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누와, 누나.“

“으악ㄱ...! 구가... 나 좀 놔줘..”

“응? 뭘 놓긴 놔, 사랑스러운 아내가 내 앞에 떡하니 있는데ㅎ”

“ㅋㅎ..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어제 막 프러포즈 받았는데 벌써 아내야?”

“히.. 자기야~ 여보야, 우리 마누라.. 내 와이프.”

”우리 꾸기 신났네..ㅋㅎ 그렇게 좋아?”

“당연하죠, 사랑하는 사람이랑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데.”







어제 나도, 정국이도 펑펑 울었다. 서로에게 너무 고마워서,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아침 일찍 정국이 밥을 해주려고 일어서려는 순간 정국이 품에 쏙 들어가게 됐다. 숨도 못 쉴 정도로 꽉 안는데 너무 행복했다. 이제 이 잘생긴 얼굴을 평생 볼 수 있는 거잖아? 전정국 완전히 내 거 되는 거잖아.







“정국이가 내 남편이면.. k그룹 사모가 되는 거잖아?? 와... 미쳤다.“

”그쵸? 누나 남편 엄청 대단한 사람ㅇ,“

”나 섀넬 가방 사고 싶었는데!! 오늘 쇼핑 좀 해볼까~“

”...그게 목적이었어요..? 나 좀 서운한데.“

“에헤이, 그럴리가ㅎㅎ”

”..결혼이나 빨리 해야겠다, 고여주 잠 못자게 괴롭혀야지.“

”...으응...?“

”나 놀린 대가, 안 봐줄 거예요.“







가끔 나보다 어린 게 실감이 났다. 어쩜 저렇게 잘 삐지냐, 이래서 연하 연하하는 거라니까? 근데... 정국이만 그런가, 마냥 어린 것도 아니었다. 시작은 내가 했어도 당하는 건 항상 나라고... 저 음흉한 표정 좀 봐.. 미래의 날 생각하면 벌써 머리가 아파왔다. 결혼하면 각방부터 써야겠어...! 날 살리는 방법은 오직 각방뿐 이라고...ㅎ







“으아.. 살려줘, 꾸가...“


Gravatar“ㅋㅋㅋㅋ아직은 안 잡아먹어, 얼른 일어나.”

“지짜... 변태야..“

”이제 알았어요? 나 변태인 거ㅎ“

”..얼른 결혼이나 하자, 바부야.“

”그래야 나를 어떻게든 하지이...“

”푸흐... 그래, 우리 결혼 빨리 하자ㅎ”

“..사랑해ㅎ”

“나도 사랑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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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님은 오늘도 안 나오신데..?“

”..그러게요.. 요즘따라 얼굴을 안 비춰주시네.”

“어휴.. 사모님이랑 싸우신 건가..? 결혼하면 다 저렇게 되나...”

“계속 일만 하시잖아요.. 몸 다 상하실텐데..”



“..야, 김태형. 회사 사람들이 다 너 얘기만 하고 있는 거 몰라?”

“우리가 싸운 줄 알잖아..! 내 이미지가 뭐가 되는데!?”

“...야!!! 이럴려고 내가 너랑 결혼한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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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ㅎ 그러게 나랑 왜 결혼했어? X신 같이.”

“...뭐?”

“X발, 너가 가만히 있었으면 싫어하지라도 않아. 왜 나대는 건데? 응??”







태형이가 자기 사무실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계속 일, 일, 일.. 항상 웃어주고, 다정하게 굴던 상사가 얼굴 한 번을 비추지 않으니 회사가 떠들썩했다. 나랑 싸웠네, 곧 이혼하겠네, 그럴 줄 알았네..등등. 몸도 다 상할텐데 왜 이러는 거야. 마음 아프게 왜 그러는 거냐고...







“너... 설마... 고여주가 퇴사해서 그래?“

”닥쳐, X같은 니 입에서 여주이름 나오는 거 싫으니까.“

”..허ㅋ 너 미쳤어!? 걔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데!?“

”걔는 너 생각 1도 안해!! 왜 너만 이러고 있는 거야!? 왜 너만!!!“







서로 사랑하면 내가 더이상 할 수 있는 건 없다. 결혼같은 거 하자고도 안 했을 거다. 내가 김태형을 많이 사랑하지만.. 힘든 건 싫으니까. 하지만 이건 김태형 혼자만의 사랑이었다. 이미 저 여자는 더 좋은 남자를 찾아 사랑을 하고 있는데 왜 너만 미련하게.. 너만 생각하고, 걱정하고, 아파하는 건데... 너 곁엔 내가 있는데.. 널 많이 사랑해주는 윤주현이..







”..사랑해, 태형아.“

”정말 사랑해, 여보.“

”이젠.. 나 좀 봐주면 안되는 거야..?“

“..많은 거 안 바랄게.. 사람들 앞에선... 행복한 부부인 척 해줄 수 있잖아..”

“..그냥 나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마, 행복하지도 않은데 행복한 척 하는 거 역겨워.”

“넌 정말...!”

”너가 선택한 거야, 설마..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우리 결혼생활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어, 내가 더 잘하면..!!”

“..넌 못 바꿔, 내가 널 사랑할리는 없으니까.”

“솔직히 너도 지치고 나도 지쳐,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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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 이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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