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망적이다.. ]
「 아주 절망적 이었던 날 」
“ 으아,.. 힘들다..
일단 웨딩드레스 어디서
할 지는 알아 뒀고,.. ”
“ ㅎㅎ ”
“ 아 근데 요즘 왜 이렇게
입 맛도 없고, 음식 냄새 맡으면
구역질 나려고 하지.. ”
“ 음식 못 먹으니까 뱃살이 등가죽에
붙을 거 같아.. ”
“ 엊그저께 뭐 했는데 밥을 안 먹었어. ”
“ 음,.. 미뤄둔 일 하고,..
덕질 도 좀 하구,.. 집 청소도
좀 했지. ”
“ 나 덕질 한거야? ”
“ 아니 ㅎㅎ 울 언니들. ”
“ 언니드을?! ”
“ ㅋㅋㅋ 요즘 빠진
걸그룹 있어 ~ 물론 투바투 만큼
덕질은 못하지. ”
최연준이 미친듯이
날뛰고 있다.
“ 그래서 어떤 멤버가
좋은데?!! 누군데!! ”
“ 음,.. 멋진 언니 였어 ~
운동 좀 하고 ~ 키도 컸구
머리 색깔도 다양하게 다 소화
했던 언니 였지 ~ ”
물론 이건
그동안 덕질해 오면서
봐온 최연준의 모습을
여자로 녹여내서 말한 거다.
“ ㅋㅋㅋㅋ ”
“ 헐,.. 진짜 너무해 ”
“ 근데 그 아이돌 이름이
뭔 줄 알아? ”
“ 누구?! 누군데
김@@ 이야?! 아니면
유@@? ”
“ 최연준 ~ ”
“ 뭐야 ㅎㅎ ”
“ 너 밖에 없다~ 최연준. ”
“ 근데 왜 음식 냄새만 맡으면
구역질이 나올까아~ ”
“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병원 한번 갔다가 와야겠다. ”
“ 내 생각은 혹시
애기 생긴거 아니야?!
이쁜 여주 닮은 딸? ”
“ 딸은 개뿔,
몰라 뭐 몸에 문제 있겠지. ”
“ 혹시 모르잖아!!
약국 갔다올게!!! ”
“ 그래,.. 갔다와..
응.. ”
이미 체념한 여주 였다.
“ 될데로 되라... ”
나간지 3분도 안 돼서
헥헥 거리면서 오는
최연준 이었다
“ 갔다왔어!!! ”
“ ??? 뭐이렇게 빨라;; ”

“ 그냥 ~ 여주 닮은
딸 낳을 생각 하니까~ “
“ 아니, 나는 최연준
닮은 아들 낳을건뎅. ”
“ 난 뭐든 좋아ㅎㅎ ”
“ 에휴.. 한번 해 볼게 ”
제발 제발
아니길 바란다, 제발
제발 !!!!!
“ 후... 제발,.. 아니라고 해줘.. ”
그렇게 눈을 한번
질끈 감고 떴다.
“ 두..?줄..? ”
“ 와아!!! 여주 닮은
아가 본다!!! ”
“ 좋네,.. 좋아 죽어...
아 왜!!! 왜 나한테만 이래!!! ”
“ 아아아아ㅏ아아ㅏㅏㅠㅠㅠ ”
“ 워우.. 진정..진정.. ”
“ 아주 그냥 입꼬리가 귀에
걸릴때 까지 웃어 봐라.. ”
“ 흐헿ㅎ ”
“ 겁나 절망적,...
아이 낳고 기를 생각하니까
내 자유가 없어진 기분이야.. ”
“ 이렇게 까지 빨리 아이 가질
생각은 없었는데... (´°̥̥̥̥ω°̥̥̥̥`) “
“ 빨리 어머님께 말씀드려!! ”
“ 아 산부인과 다녀오고. ”
“ 히히, 우리 여주 배에
우리 애기들이 있는거야~ ? ”
“ 그렇다 ~
이쁜 딸램, 아들래미
보고 싶으면 떨어졍 ~ ”
“ 너무해,.. 내가 만든
애기 잖아.. ”
“ ( 무시 ) 내 인생 참 막장
드라마네... ”
“ 아아 무시하지 말고오.. ”
“ 좋은 아빠가 되어주세요,
제발... ”
“ 그럴 수 있지이 ~ ”
“ 행동으로 보여줘야
내가 믿지 않을까요? 애기아빠? ”
“ 우리애기 태명 뭐하지 ? ”
“ 말 돌리지마 ㅡ..ㅡ ”
“ 산부인과 갔다오자. ”
“ 마스크랑 모자 부터 쓰고 말해. ”
“ 아..ㅎㅎ ”
“ 근처에 사촌언니가 하는
산부인과 있어, 거기 가면 괜찮을거야. ”
“ 여주 준비성이 철저하네 ”
“ 일단 운전대 잡고 말합시다~ ”
“ 알겠엉 ~ ”
그렇게 차를 몰고
산부인과에 간 여주 와
연준이••...
“ 저 콩알 보다 작은게
애기 에요..? ”
“ 네, 축하드려요
쌍둥이네요 ㅎㅎ ”
“ 요즘 같이 저출산 시대에
축복 받을 일 이네요 ~ ”
“ 아 그리고 임신 4주차 에요 ”
“ 남자에요 여자에요? ”
“ 그건 아마 좀더 있다가
알 수 있을거에요 15주 쯤에? ”
“ 아아~... 그렇군요.. ”
“ 몸 관리 잘하셔야 해요,
무리한 운동 같은거 하지 마시고요. ”
“ 너무 극단적인 음식 먹지마세요,
너무 짜거나 너무 매운 음식말이에요. ”
“ 네 알겠습니다. ”
산부인과를 갔다오고 난 후
“ 와!! 여주 닮은 애기가 두명이나? ”
“ 조금 조용하면 덧나니? ”
“ ㅎㅎ ”
“ 태명 부터 지어 봐. ”
“ 음~ 행운이랑 행복이? ”
“ 그래 ~ 뭐 그거 하자~ ”
“ 남자애 여자애 한명 씩 있었으면
좋겠다 ~ ”
“ 나는 딸 둘~ ”
“ 나는 우리 아들램이 이쁜
아내랑 결혼 했음 좋겠어 ㅋ ”
“ 딸 둘 잘생긴 사위 보고 싶네~ ”
“ ㅋㅋㅋㅋ ”
“ 아 웃겨 ”
“ 너무 이른거 아냐 ㅋㅋ? ”
“ 하긴 나보다 잘생긴
사람은 없어ㅎㅎ ”
“ 아 오늘 뭐먹지 ~ ”
“ 계속 무시하네 김여주우 ”
“ 일단 우리 집 부터 가볼까? ”
“ 그래 ”

~ 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