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도안되는 연애

이런 말도안되는 연애<02 특별한 1호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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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호텔 1001호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가?
지금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강다니엘이 내 앞에 있다
지금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꿈에서 깨고 싶지가 않다.

"..여주씨?"
".....네....네?"
"한참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서요"
"아 죄송해요 이게 꿈ㅇ..아니 무슨 말 하셨죠?"
"제가 몇일 전에 여주씨가 썼던 글을 봤어요 처음엔 제목이 눈에 띄어서 보게 되었는데 내가 춤을 추지않고 그냥 살아왔다면 나도 이렇게 회사원으로 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중간에 내용이 끊기면서 그 후로는 3년 넘게 올리지 않으셨더라구요"
"아..그게 읽는 사람들도 몇없고 글재주가 좋았던 편이 아니여서..."
"전 여주씨의 글에 매력을 느꼈어요! 난 글쓰는 거에대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알아보니 조금만 다듬으면 꽤나 좋은 작품이 될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ㄴ..."
"제 글을 좋게 봐주신 건 정말 감사하지만 전 더이상 글을 쓰지 않..아니 못 써요"
"..이유 물어봐도 돼요?"
"....죄송합니다"

다니엘의 물음에 죄송하다며 더이상 입을 열지않는 여주의 모습에 다니엘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장 최애하는 사람이 자신의 글을 좋아해준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고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여주는 마냥 좋아할 수가 없었다.

"말을 못할 사정이라면 더이상 물어보지는 않을게요 그래도 시간이 지난 후에 괜찮다면 꼭 글을 다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여주씨 1호팬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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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진심어린 미소에 여주는 심장이 떨렸다.

'그렇게 웃으면 죽는다구요...'

"여주씨 식사는 했어요?"
"아..아직이요"
"그럼 여기 호텔음식 맛있는데 우리 룸서비스시켜먹읆까요? 혼자 먹는건 익숙해지긴 했지만 좋진 않아서요"
"저는 상관없어요!"

'이런 바보....너무 크게 이야기했잖아'

"풋..그럼 뭐 먹을까요? 못 먹는 거 있어요?"

여주의 대답에 다니엘은 짧게 웃고는 호텔메뉴얼을 바라봤다.

"전 매운 거 빼고 잘 먹어요"
"그럼 세트w로 시켜야겠네요 잠깐만요"

다니엘이 룸서비스를 시키는 동안 여주는 방안을 구경했다. 방이 꽤나 큰 방이었다 화장실2개 거실1개 침대 3개 쇼파2개 와인바에 당구큐대까지..

"여기서 운동회해도 되겠네.."
"풋....운동회요?"

룸서비스를 주문한 다니엘이 어느새 여주의 뒤로 다가와 벽에 기댄 채 말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조차 얼마나 아름답던지.. 여주는 잠시 넋을 잃었다.

"아니..진짜 그렇단 건 아니고 그만큼 크다.."
"원래 이런 방은 잘 안들어오는데 오늘은 좀 더 사람들 눈도 피해야하고 조심해야한다고지성이형이 신신당부를 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아 네.. 근데 방이 진짜 넓어요 없는게 없네요"
"가끔 멤버들이랑 모여서 파티같은 거 할때 오긴해요"
"멤버들이라하면...워너원이요?!"
"네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한번씩은 모일려고 하고 있어요"
"와...멤버들이 모이는군요..생각치 못했어요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니깐 모이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거든요 대신 언젠간 11명이 다 모여서 다시 활동하지 않을까란 상상은 하고 있어요. 지성씨가 엔터일을 시작하면서 기획사도 꽤 크고 아티스트로 다니엘씨랑 민현씨가 있고 대휘씨도 소속프로듀서로 함께하고 있고.. 재환씨도 곧 현재 소속사랑 계약이 끝나가서 KY랑 계약하지 않을까하고..'팬들은 기다리고 있다'란 말이 맞으려나.."
"그러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아직 그런 소식은 없어요 그저 현재에 감사하며 활동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뿐이죠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그러고보니 성우씨는...."
"연락은 가끔 하는데 나도 지금은 어디에서 뭘하는지는 잘 몰라요"
"그렇군요...."

옹성우.
워너원의 멤버로 해체 후 가수와 연기자로서 활발히 활동 중 갑작스럽게 잠수를 탔다.
그의 행방을 찾아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소속사에서도 아무런 기사도 답변이 없었다.
'우리도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라는 말 외에는...

룸서비스 도착했습니다.

정적이 흐르던 중 룸서비스가 도착하자 다니엘이 빠르게 움직여 음식을 받았고 음식을 먹는 동안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아니예요 갑자기 이렇게 모셔서 죄송해요 다음엔 미리 여쭤보고 약속을 잡을게요"
"..다음에요?"
"저 여주씨 1호팬인데 또 안만나주시나요?"
"아...안되긴요!! 전 언제든지 좋아요!!"

"영광이예요~ 제가 배웅은 못해드리지만 지성이형이 집까지 모셔다 드릴거예요"

"안 그러셔도 되는데..감사해요 오늘 정말 만나서 즐거웠고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더요"


다니엘이 문 앞에서 여주를 배웅했고 문을 나가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지성이 서있었다. 그의 걸음을 따라 주차장에 있는 차에 타자마자 여주는 진정하듯 한숨을 내쉬었다.


"많이 긴장했었나봐요?"

"아..조금요"

"제 앞에선 안 그러더니"

"아...아니예요! 지성씨 만났을 때도 긴장했었어요!"

"큽..알겠어요 그랬다고 믿어줄게요"

"진짠데...."


지성은 안전벨트를 메고 빠르게 호텔을 나와 여주의 동네로 향했다.




# 여주 방 안





방에 들어오자마자 여주는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이게 뭔 일이래....내가 강다니엘과 윤지성을 만나다니....거기다가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먹고...근데 강다니엘이 내 팬픽을 좋아한다고? 내 1호팬이 되겠다고?"


🔊꼬맹아. 오다주었다. 니만 무라


[여주씨. 저 다니엘이예요 집엔 잘 도착했어요?]


"헐.....다니엘한테 문자왔어...집에 잘 도착했냐고.....대박...."


여주는 한참을 자신의 폰을 잡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다니엘의 문자를 바라봤다.



[아....네 방금 도착해서 방에 들어왔어요]

[오늘 많이 놀랐죠?]

[괜찮아요 진짜. 정말. 꿈만 같았어요]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마워요 이거 내 번호니깐 저장해요]

[진짜로요? 이거 개인정보인데 괜찮아요?]

[전 여주씨 1호팬이잖아요]

[와...진짜 특별한 1호팬이네요]

[특별한 1호팬이라.. 듣기 좋네요]

[듣기 좋으란 말이 아니라 진심이예요 내가 가장 최애하는 사람이 내 팬이 되어준다니..특별한 일이죠]

[제가 여주씨의 최애인가요? 몰랐네요ㅎㅎ]

[아까는 정말 떨려서 죽는 줄 알았어요 지금도 이렇게 연락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저도 똑같은 사람인걸요 특별하게 생각해주고 제가 특별한 사람이 된 건 모두 팬분들덕분이예요]

[다니엘이 그런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힘이 나고 그 힘으로 다니엘을 응원하는 거예요]

[여주씨덕분에 팬들의 입장을 집적적으로 듣게 되네요]

[아...제가 실례했다면 죄송해요]

[아니예요 오히려 와닿아서 좋아요]


"이여주 또 도졌다 이오지랖....적당히 하자"

여주는 그렇게 다니엘과 몇 번 더 문자를 나눈 뒤 핸드폰을 놓았다.


특별한1호팬💕 010-121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