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도안되는 연애

이런 말도안되는 연애 <01 첫만남>























"다니엘! 다니엘! 사랑해요 다니엘!"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모두 여러분의 사랑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어요!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는 강다니엘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다음 활동까지 조금만 기다려줘요~"


수많은 팬들의 함성소리와 힘차게 움직이는 응원봉으로 가득찬 공연장에서 빠져나와 대기실로 들어온 다니엘은 쇼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수고했어"

"수고하셨습니다. 형 나 이제 좀 쉬어도 되지?"

"얼마나?"

"한...6개월?"

"음....이번 활동이 길기도 했고 고생했으니깐 이번만이야"

"고마워 형"

"근데 6개월동안 뭐하게?"

"그냥.. 집에서 쉬기도하고 그러다가 지루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녀볼까 고민중"

"항상 주변 살피고 조심해"

"예! 알겠습니다!"


강다니엘. 올해로 데뷔 8년차 연예인. 그는 공개서바이벌오디션에 첫출연하여 최종 11명 중 1위로 뽑혀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첫 데뷔는 프로젝트그룹으로 1년 5개월의 활동이 끝난 후 멤버들은 모두 원래의 소속사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데뷔 후 하루도 쉴틈없이 달려온 그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듯 이번 활동기간에 유독 더 바쁘게 보내왔다. 8년만에 갖게 된 6개월의 시간. 일단 집 안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들과 시간상관없이 먹고 자고 할 생각에 다니엘은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럼 집으로 가면되지?"

"응 나 한동안 집에만 있을거야. 일만하지말고 좀 쉬어. 지성이형"

"안그래도 이참에 나도 푹 쉴거야"


윤지성. 다니엘과 함께 공개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최종11인 중 한명으로 프로젝트그룹이 해체 후 솔로활동을 했지만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싶다며 그동안 모았던 모든 자금들을 털어 소속사를 건립 후 밥은 굶기지않겠다며 다니엘을 찾아왔었다. 연습생시절부터 함께했고 그 누구보다도 지성을 믿는 다니엘은 아무런 조건없이 지성의 회사에 들어왔고 그렇게 시작한 지 올해로 3년이 되는 해였다. 다니엘과 지성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준 팬들덕분에 둘은 최연소소속사사장 및 최대 짧은 시간 안에 세계 10위안에 드는 소속사 및 아티스트가 되었다.

"쉰다고 너무 마음놓고있지말고 나중에 애들이랑 모여서 술한잔이나 하자"

"안그래도 재환이랑 대휘한테 연락왔었어"

"그래 쉬어라"

차에서 내린 다니엘은 지성에게 손을 흔들며 숙소 안으로 들어가 땀에 젖은 옷을 빠르게 벗어낸 후 샤워실로 향했다.


#20분 후



샤워를 마친 다니엘은 냉장고 안에 있는 시원한 맥주를 꺼내 노트북 앞으로 가 앉았다.


"오늘은 무슨 기사가 떳나 좀 볼까"


다니엘은 빠르게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후 마우스를 움직였다. 인터넷을 보던 중 자신의 연관검색어에 뜬 [강다니엘 팬픽]이 보였다. 


"팬픽이라..요즘에도 많이들 쓰나보네. 심심한데 뭐 읽을만한게...."


한참을 드래그하던 중 다니엘의 눈에 들어온 팬픽 하나.

[첫 눈이 내리는 날]

"첫 눈이 내리는 날이라.. "

다니엘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이 낯간지러웠으나 점점 팬픽을 읽을수록 집중하게되는 자신도 잊어버린 채 3시간이 넘도록 노트북을 놓지 못했다.

평범한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다른 삶을 살았던 여주와 자신이 만나게되며 시작되는 달달한 일상로맨스이야기였다.

그러나 팬픽은 중간에서 내용이 끊겼고 연재를 하지 않은 지 꽤 지나있었다.

"뒷 얘기가 궁금한데.."

다니엘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핸드폰을 집어 지성에게 전화를 했다.

"형 내가 뭐 하나 보내줄테니깐 사람 한명만 찾아줘"

[뭐? 갑자기 누굴 찾아?]

"톡보낼테니깐 최대한 빨리 알아봐줘"

[다니ㅇ....!]

"내가 어떻게든 이거 결과까지 알아낸다"


#


"언니! 일어나! 지금 시간이 몇신 줄 알아?"

"......"

"이여주!!!!"

"아씨! 이채연! 어디서 언니이름을 그렇게 부르래!"

"그러게 좋게말할 때 일어나면 좋잖아?"

"일찍 일어나봤자 할 것도 없는데 뭐.."

"자랑이다. 나 이제 출근하니깐 밥먹고 집 좀 청소해 잠만 자지말고"

".....나중에....."

"그러다가 진짜 평생 혼자 늙어서 죽는다 몸도 좀 움직이고 밖에 나가서 활동을해야 건강도 챙기고 내사람도 생기지 아님 일자리라도 구하던가 그 나이먹고 뭐하는거야"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다"

"말이나 못하면. 아무튼 나 간다"

"얍"


이여주. 올해로 나이 35. 회사생활만 10년하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녀는 자신의 자유는 스스로 찾는 것이라며 미련없이 사직서를 던져버리고 회사를 나온지 올해로 5년째이지만 지난 5년동안 제대로된 직장하나없이 동생과 함께 살고있는 골드미스집순이.

그나마 취미였던 글쓰기실력을 발휘해 잠깐 글을 썼으나 그것마저도 다 쓰지 못하고 멈춰버렸다.

"어차피 사람들이 읽지도 않았던거. 잘했지"

여주는 채연이 차려준 밥상을 쳐다보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사실은 첨봤을때부터 그댈 좋아했다고🎶

"네 여보세요"

[이여주씨 맞으신가요?]

"네 제가 이여주인데 누구세요?"

[전 KY소속사 윤지성이라고 합니다]

"아 네.....네? 윤지성이요?! 제가 아는 그 윤지성이라구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윤지성을 생각하신다면 제가 맞습니다]

"헐 대박대박"

[다름이 아니라 이여주씨를 만나고 싶은데]

"저....저를요? 저를 왜...."

[직접 뵙고 말하고 싶은데 시간 괜찮으세요?]

"네!!! 완전요!!!"

[풋.....그럼 3시쯤에 모시러 가겠습니다]

"아...아 네...있다가 뵐게요!"


지성과 통화를 마친 여주는 한동안 지금의 상황을 정리했다.

방금 통화한 사람은 내가 아는 그 연예인윤지성이고 그가 나에게 할 말이 있어서 우리집으로 나를 데리러...온다?

".....헐 대박....이럴 때가 아니지!"


여주는 빠르게 화장실로 향해 씻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나갈 채비를 했다.


# 3시 여주의 집앞

🔔띵-동🔔

[누구세요-]

"3시에 모시러 오기로한 윤지성입니다"

[금방 나갈게요!]


타다닥.

얼마 후 밖으로 나온 여주는 정말 자신의 앞에 서있는 지성이 현실인지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이 좋아하던 그룹의 리더였던 그. 해체 후 솔로로 재컴백하며 성공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밥길을 걷게해주고 싶다며 돌연 은퇴 후 나타났을 땐 한 기획사의 사장이었다.


"와..진짜 윤지성이예요?"

"반가워요 이여주씨.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실례가 많아요"

"괜찮아요...진짜 괜찮고 오히려 좋아요"

"하하..다름이 아니라 여주씨를 찾는 사람이 있어요"

"저를요?"

"네 제가 모실게요"


여주를 향해 보조석문을 열어주며 기다리는 지성.

"가..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여주가 차에 탄 뒤 이어 지성이 운전석에 탑승하며 빠르게 동네를 빠져나왔다.


"근데..누가 절 찾길래 직접 온거예요?"

"여주씨를 궁금해하는 사람이요"

"저를요?"

"여주씨 외에도 궁금한게 많은 사람이라고 하는게 맞을려나. 절 이렇게 반겨줬으니 그 사람도 반가울거예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지성을 여전히 알 수 없다는 듯 여주는 바라봤다.



# R호텔 1001호



"여기로 들어가면 돼요"

"호텔..."

"오픈된 곳은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로 모시게 되었어요 오해하지 마시고 걱정말고 들어가셔도 돼요 의심되시면 여기 CCTV원본도 찾아드리고 이걸로 모든 내용 녹음하셔도 됩니다"

지성이 가르킨 곳에 CCTV가 있었고 자신에게 내민 것은 볼펜형녹음기였다.


"무엇보다도 여긴 모두가 아는 관린이가 직접 운영하고있는 호텔이예요 그러니 걱정안해셔도 됩니다"


그렇다. R호텔은 지성과 같은 그룹이었던 라이관린이 직접 운영하는 세계 10위안에 드는 호텔이었다. 그의 명성만큼 크기도 서비스도 알아주며 많은 회사의 비즈니스가 오가는 곳. 그리고 꼭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최고의 휴식을 가지는 것이 그의 영업방침만큼 보통 호텔보다 저렴한 것 또한 이 호텔의 장점이었다.


"걱정...안해요 그냥 들어갈게요"


여주가 문 앞에서 깊게 숨을 내쉰 후 문고리를 잡았다.

달칵.

문을 열고 들어오자 쇼파에 앉아있는 남자가 보였다.


"저...누구세요?"


그녀의 물음에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

큰키에 긴 다리와 팔. 넓은 어깨. 잘 정돈된 눈썹과 무쌍의 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른쪽 눈 밑에 있는 점. 그녀를 향해 환하게 웃는 미소까지. 그녀의 최애. 강다니엘이 지금 바로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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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35. 5년차 집순이. 과거 강다니엘팬픽작가였던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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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30. 데뷔8년차 최고의 슈퍼스타로 그의 인기는 날로 갈수록 상승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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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27. L그룹의 최연소대리. 8살차이나는 언니를 책임지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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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35. 다니엘과 함께 데뷔했으나 가수은퇴 후 KY기획사사장으로 다니엘과 함께 상승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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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공개서바이벌오디션으로 데뷔한 윤지성 하성운 황민현 옹성우 김재환 강다니엘 박지훈 박우진 배진영 이대휘 라이관린 총 11명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그룹. 현재는 해체되었으나 그들의 인기는 줄어들지않으며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로 가득하다. 현재 윤지성의 엔터로인해 다시 모이지않을까란 기대를 받고있다.

(중간중간에 조금씩 멤버들이 출연하는 부분이 있어서 등장인물로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