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파 던지기

그들이 서로의 인생에 들어서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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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전정국



날 때부터 이름 좀 날릴 만큼의 얼굴을 난 지니고 있었고,
그 덕인지 나는 싸가지가 좀 없었다.
어김없이 잘생긴 얼굴로 부터 얻은 인기도 있었다. 학창시절엔 고백을 지겹도록 받아봤고 짝사랑이라곤, 내가 목 매달 사랑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 했었다. 연애를 해도 그들이 내 얼굴을 보고 만난다는 생각 때문인지 첫사랑은 커녕 일주일 넘게 간 연애가 있나 싶다.
그래서인지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여지껏 헛소리 그 이상 그 이하로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날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드라마일 것이다.





2, 나 김여주



난 평범한 인간이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일상, 인생 무난한 사람의 모습을 떠 올리면 내 인생과 무척 흡사할 것이다. 
왜냐라고 묻는다면 무난한 부모님, 무난한 얼굴, 무난한 친구들. 이게 다다 답이 되었다면 한데 고작 이게 다라서 뭐라 적을 말이 없다.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큰 이벤트성의 일도 없었다. 연애 또한 다른 연인들과 다를 것 없는 연애를 해 왔다. 고백해서 사귀고 서로 평생을 기약하지만 별 것도 아닌 일로 싸우다가 다른 연인들과 같은 이유로 헤어진, 그런 평범하고 평범하고 또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무난 아닐까?







여기까지가 김여주를, 전정국을 만나기 전까지의 우리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