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우민에겐 빙결 외에도 아주 엄청난 능력이 있는데
그의 품안에 있으면 인형에 영혼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지만 사실이다.
저 새끼 인형아닌데... 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사람인지 인형인지 의심되는 존재들이 시우민의 주변에 있다.
바로 슈슈년과 슈슈년2로 불리는 오랑이 그리고 댄싱킹 뮤비에 나온 해피곰새끼.
슈슈(통칭 슈슈년, 슈슈냔)는 시우민이 데려온 보라색 토끼 인형이다.
빌더베어에서 직접 심장도 넣어주고 솜도 채워 인형을 만든다는데, 시우민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슈슈를 만들었을 생각을 하면 심장이 아프다 못해 터질 것 같다.
이렇게 사람이 귀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깜찍하고 무해하다.
하지만 귀엽고 깜찍한 시우민을 이 파렴치한 토끼가
순진한 얼굴을 이용해 홀라당 그의 품을 차지해 버렸다.
시우민에게 폭 안겨 입국하는 모습에서 나와 같은 동족의 향기가 느껴진 것이다.
자신은 누가 뭐라해도 시우민꺼라고 만천하에 자랑하는 듯한 요망한 얼굴.
시우민이 요정이라 그런가, 그의 손길에서 생명력을 얻은 슈슈년은 나의 영원한 숙적이 되었다.
참고로 시우민의 전해준 소식에 따르면 슈슈는 말은 못하고 노래는 부를 수 있다고 한다. 슈슈를 이기기 위해 렛잇고를 열심히 연습해야 겠다.
다음으로, 슈슈년2인 오랑이.
슈슈의 그림자를 떠올리게 만든, 짤의 주인공되시겠다.
저놈은 슈슈보다도 좀 더 악질(?)인게
시우민에게 안기고 업히고 머리에 올라가고 ...
마치 소울메이트처럼 시우민의 품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게 요정 시우민에게서 영혼을 선사받더니
결국 시우민과 함께 시우민의 집으로 가버렸다.
시우민이 알려준 근황에 따르면,
거실에 슈슈와 마주보고 있다는데....
아주 괘씸하다. 인형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시우민에게 접근한 것이 분명하다!
필자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오랑이를 구매했는데
이놈이 내가 아닌 빅구리랑만 논다.
오랑이들은 다 시우민을 좋아한다는 학계의 정설이 아무래도 사실인 것 같다.
마지막 해피곰(새끼).
해피곰은 위의 두 인형들 만큼은 아닐지라도,
다른 한편으론 굉장히 위험한 놈이다.
그건 그가 에스엠 대표? 캐릭터라는 지위를 통해
댄싱킹 뮤비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걸로도 모자라
뮤비에서 시우민과 뽀뽀를 했기 때문이다.
에스엠이라는 거대한 빽으로 이뤄낸 결과인 것 같아
더 용서할 수가 없다.
이 외에도 나혼산 곰인형, 이불밖 고양이 인형 등이 시우민 옆에서 저도 모르게 영혼을 드러냈다.
나도 인형이었으면 시우민에게 안길 수 있었을까..
차라리 인형이라도 될 걸 그랬다.
물론 이 글은 웃자고 한 소리다.
귀여운 시우민이 귀여운 인형을 갖고 노는 것이 얼마나 귀여운 일인가.
시우민의 찐큐티를 많이 볼 수 있다면
나는 슈슈가 백개나 있어도 너무 행복할 것이다.
